알렉스 메고스, 팀 테나야 클라이밍 선수
알렉스 메고스, 팀 테나야 클라이밍 선수
  • 글 임효진 기자Ⅰ사진제공 메드아웃도어
  • 승인 2017.04.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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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알렉스를 만나다

신예 클라이머로 두각을 나타내더니 최고의 선수라는 명예를 단숨에 거머쥔 독일 출신 알렉스 메고스 선수. 팀 테나야 클라이밍팀에 속해 있는 메고스 선수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화려한 기량을 매 대회마다 뽐내고 있다. 올해 한국 나이로 25세인 이 선수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도 대단하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그에 대해서 조금 더 파헤쳐 보기로 하자.

프로필 & 미니인터뷰

생년월일 1993.12.8
몸무게 53kg
신장 172cm
출생지 독일 에를랑겐(Erlangen)
선호 암벽화는? 테나야 오아시, 이아띠
최고 성적을 거둔 해는? 2012년
성공의 비결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력
가장 영감을 주는 클라이머는? 크리스 샤마
선호하는 등반 지역은?
프랑겐쥬라 Frankenjura, 칼림노스 Kalymnos
첫 번째 등반 경험은?
5세 때 부모님과 함께 프랑겐쥬라에서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 등반은?
알파인 멀티 피치 루트
가 본 곳 중 가장 흥미로운 장소는?
아이슬란드
당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경험이 있다면?
운전면허
당신이 결코 하지 못할 일이 있다면?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
등반을 3가지 단어로 표현하자면? 자유시간, 즐거움, 도전
당신의 꿈은? 세계일주

레드포인트
알렉스 메고스 선수는 레드포인트에서 2016년 8월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파이트 클럽 9b를 최초로 완등했다. 미개척루트를 두 배로 늘리고 난이도를 높여서 성공해 더욱 의미가 크다.(5.15b)) 테나야 오아시 제품을 착용하고 등반했다. 그에 앞서 2015년 12월에는 크리스샤마가 최초로 완등한 스페인 마르갈레프에서 이아띠를 착용하고 first round first minute 9b (5.15b)를 세 번째로 완등했다.

온 사이트
암벽등반을 할 때 오르고자 하는 루트에 대한 사전 정보나 지식 없이 루트를 보고 단 한 번의 시도로 확보물을 설치해 등반하는 걸 온사이트라고 한다. 알렉스 메고스 선수는 스페인 시우라나에 있는 에스타도 크리티고 estado critico 9a (5.14d)를 2013년 3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2004년 라몬 줄리안이 개척 완등한 곳으로 메고스 선수는 인띠를 신고 올랐다.

볼더링
높이 6~7m 정도의 돌출한 바위에서 등반하는 볼더링은 등반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오른다. 초기의 볼더링은 초심자의 기술 습득, 상급자의 기술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대상이었으나 지금은 트레이닝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볼더에서 고도의 테크닉을 즐기는 고유한 장르가 됐고, 전문 암벽등반과 관계없이 신종 스포츠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알렉스 메고스 선수는 2013년 8월 호주 그램피언 국립공원에 있는 난도 9a+ (5.15a)의 휠체어Wheelchair에 오아시를 신고 올라 최초로 완등했다. 휠체어는 라이프 오브 휠LIFE OF WHEEL의 변형루트로 다이 고야마다가 개척했다. 2010년에는 폴 로빈슨이 개척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루시드 드리밍Lucid Dreaming (V15)을 세 번째로 완등했다.

최근 알렉스 메고스 선수는 약간의 위기가 있었다. 지난 해 손가락을 부상당해 사람들은 올해는 주춤 할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알렉스는 이런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영국에서 열렸던 셰필드 CWIF에서 우승하고, 다시 칠레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다. 칠레 대회는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노스페이스 주최 제10회 볼더링 마스터 대회였다.

이 경기는 세계 최강의 클라이머들이 모인 자리였다. 칠레 최고의 블라커 및 국제적인 스타 클라이머 다니엘 우즈(Daniel Woods), 킬리안 피쉬우버(Kilian Fischhuber) 등이 참가해 각축전을 벌였다. 알렉스는 이번 대회에서 5일에 거쳐 등정코스를 계획하고, 이틀에 거친 도전 끝에 파시토 에이 파시토의 발레 드 로스 콘도레스라는 섹터를 통해서 완등에 성공했다. 이 섹터는 이번에 알렉스가 처음으로 개척한 코스다. 파시토 에이 파시토는 9a 난이도 등급의 코스인데 칠레뿐 아니라 남미 전체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빠르고 효율적인 등반 스타일로 유명한 알렉스는 3번의 시도만에 파시토 에이 파시토를 정복했다. 알렉스 메고스의 뒤를 이어 킬리안이 2위, 파스쿤도 랑벤 (Fascundo Langbehn)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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