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봄철 야외활동 주의사항
봄바람 휘날리며~, 봄철 야외활동 주의사항
  • 오대진 기자
  • 승인 2017.03.25 0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은 지금 산불과의 전쟁 중, 황사 특보 발령 시에는 외출 삼가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렸고, 한낮기온은 20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이 찌뿌듯하다. 간단한 봄나들이부터 캠핑과 등산 등 장시간의 야외활동까지 계획이 한창이다. 다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기억하자. 봄철 야외활동 시 아래 사항만 주의해도 나들이 기분을 망치는 일은 없다.

황사와 미세먼지
올해도 어김없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봄의 시작을 알렸다. 해가 갈수록 황사 피해일수는 많아지고 있고, 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지고 있다. 황사는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높여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몸에 흡수된 미세먼지는 피를 끈적이게 만들어 뇌졸중 발생 위험을 4배 증가시키고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높인다. 야외활동을 앞두고 황사 예보가 발령되면 마스크를 준비하고, 황사 특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산불 조심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에서 지난 18일에만 18건, 19일에는 2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말 그대로 산불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상청 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6~2015년) 전국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효습도가 낮고 풍속이 높은 3~4월에 연간 산불 발생건수가 집중됐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을 때는 연간 산불 발생의 62.8%까지 차지했다. 봄맞이 산행객들과 농사 준비를 위해 소각 작업을 하는 농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꽃샘추위, 심한 일교차 주의
마냥 따스한 날씨만 기대하고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야외에 나갔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와 심한 일교차가 그 원인. 레이어드의 습관하가 포인트이다. 상의는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얇은 옷을 세 겹 정도, 하의는 타의즈에 얇은 바지 혹은 반바지를 덧입는 것이 좋다. 여분으로 늦가을에 입었던 기능성 외투 하나 정도를 챙기는 것도 추천한다.

봄철 산행 중 사망 원인의 50%는 심장마비
최근 5년간 봄철 산행 중 사망 원인의 50%는 심장마비로 조사됐다. 아직은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혈관 압력이 높아져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 출발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올려야 한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오후 4시 전에 하산할 수 있는 가벼운 코스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음주행위는 삼갈 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