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제품에 발암물질 다량 검출, 소비자 분노
영유아 제품에 발암물질 다량 검출, 소비자 분노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7.02.16 15: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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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환경호르몬 초과…중추신경계 장애와 내분비계 교란 일으켜

신생아 베개, 어린이 신발, 모자 등에서 발암물질인 납과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용품, 주방용품,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고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47개 제품을 공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록스 듀크스타포인트스냅백, 네파 키즈 카모 슈즈, 포래즈 슬로프 스키 장갑.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은 베어파우, 탈렌트 키즈 등의 유아 의류, 부츠뿐만 아니라 태어난 지 채 1년이 안 된 영아들이 사용하는 제품에서도 다량 검출됐다. 압소바 크리스 미니 슈즈에서는 납이 9.4배 초과, 오가닉맘 라비플 여아 보행기 덧신에서는 납이 20배를 초과했으며 카드뮴은 2.2배 초과됐다. 알로앤루 포레스트 이불 베개요 세트에서는 PH 12~18.7%가 초과됐고 파스텔 민트 좁쌀 베개 세트에서는 PH가 29.3% 초과됐다. 납은 중추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며, 카드뮴은 학습능력 저하, PH는 피부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자라 유아 가죽 부츠, 압소바 크리스 미니 슈즈, 탈렌트 키즈 TS베이스 털단화, 베어파우 유아 부츠.

탈렌트 키즈 TS베이스 털단화에서는 환경호르몬이 307.3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크록스 아동용 모자인 듀크스타포인트스냅백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62.5배 검출됐다. 또한 자라리테일코리아에서 유통하는 자라키즈 가죽 부츠에서는 6가 크롬이 기준치의 3.8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가 크롬은 만성 인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는 대표 발암 물질이다.

알로앤루 포레스트 이불 베개요 세트, 파스텔 민트 좁쌀 베개 세트, 샤바스 키즈 헬로키티 입체 욕실화, 스쿨 2 EVA 방한 실내화.

네파 키즈 카모 슈즈도 PH가 8% 초과됐으며, 베어파우 부츠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29.4배, 납은 13,4배, 카드뮴은 3.7배 검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전개하는 브랜드 자주의 아동용버드욕실화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442.8배 초과했으며 납과 카드뮴도 함께 검출됐다.

이밖에 학습완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60배, 카드뮴은 5.4배 초과하는 양이 검출됐다. 줄넘기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74배를 초과했다. 자세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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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제 2017-07-05 23:56:17
늦게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게된 거죠??

알게된 경로를 추적하여, 앞으로는 미연에 방지할 수는 없는 건가요??

과거를 잊으면 미래도 없다는데...
이번 지나간 일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는 장치가 됐음 좋겠습니다...

erika 2017-02-18 13:44:22
나라에서 처음부터 잘 관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