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2023년까지 환경 유해물질 PFC 퇴출
고어텍스, 2023년까지 환경 유해물질 PFC 퇴출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7.02.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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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디톡스 아웃도어 캠페인 일환, 업계 파장 예고

고어사는 2023년까지 모든 소비자 의류 원단에서 환경 유해 물질인 PFC를 제거한다고 발표했다. 그에 앞서 2020년까지 재킷, 신발, 장갑 등 일반 아웃도어 제품 85%에서 PFC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톡홀롬의 자원봉사자들이 'PFC를 입느니 차라리 벗겠다'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고어사의 이번 발표는 ‘2020 환경 목표’ 일환으로 지난 해 아웃도어 업계를 긴장시켰던 그린피스의 아웃도어 PFC 퇴출 캠페인과 연관성이 크다. 인공화학물질인 PFC(과불과화합물)는 물과 기름에 저항성을 띠는 성질을 갖고 있어 방수 기능을 높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하지만 분해가 잘 되지 않고 인체에 흡수된 PFC가 생식기능을 저하시키고 암을 유발하며 호르몬 체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슬로베니아 산악인들이 PFC 없는 아웃도어 산행을 했다. 그린피스 제공

이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해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에서 PFC를 퇴출하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그린피스 조사 결과 노스페이스, 마무트, 파타고니아, 블랙야크 제품에서 PFC가 검출됐다.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해당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PFC를 쓰지 않는 방향을 제안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 아웃도어 의류 소재인 고어텍스에서도 전면 PFC 퇴출을 약속한 것.

그린피스 디톡스 아웃도어 캠페인의 글로벌 리더인 키아라 캄피오네는 “그린피스는 고어사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고어사의 혁신이 향후 아웃도어 산업의 방향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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