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모델 톱스타에서 아이돌로 세대 교체
아웃도어 모델 톱스타에서 아이돌로 세대 교체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7.02.02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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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전망 ①

아웃도어 광고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2017년은 아웃도어 전성기를 이끌었던 톱스타 모델이 가고 10~2O대를 타깃으로 한 20대 아이돌이 광고 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블랙야크 홈페이지 캡처 화면.

블랙야크는 2011년부터 5년간 활동한 배우 조인성과 지난 해 계약을 종료하고 배우 이진욱과 새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진욱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계되면서 블랙야크는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핫한’ 지코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지코는 쇼미더머니와 각종 예능, 광고에서 활약하며 10~20대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K2 플라이워크 라인 모델로 선정된 샤이니 민호.

K2도 플라이워크 라인 워킹화 광고 모델을 배우 현빈에서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로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현빈도 조인성과 마찬가지로 군 제대 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K2 모델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계약이 종료된 상황. K2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체육돌’ 민호의 에너제틱한 매력이 플라이워크 이미지와 부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해 새 얼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홍보대사인 가수 비와이.

노스페이스는 지난해부터 화이트라벨 광고를 TV광고 전면에 내세우며 배우 강소라와 힙합가수 비와이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모델 배우 강동원.

코오롱스포츠는 다른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와 타깃 층을 달리한 행보로 눈길을 끈다. 타 브랜드는 저조한 판매량을 극복하기 위해 10~20대로 고개를 돌렸지만 코오롱스포츠는 30대 이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안타티카 제품의 판매량 증가를 이어간다는 방침. 안타티카는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79만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임에도 약 20만장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처 화면.

한편, 올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는 대부분 도심에서 이뤄졌다. 아웃도어 성장기에 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상황. 3~4년 전만 해도 국내 브랜드는 앞 다투어 정통 아웃도어 이미지를 내세우며 TV광고와 화보에서 강인한 등반 이미지를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등산에만 국한됐던 아웃도어 활동이 러닝, 라이딩, 클라이밍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브랜드 전략도 수정됐다.

밀레 모델인 배우 박신혜.

변화한 아웃도어 이미지와 환경에 부합하는 모델들은 광고 혹한기에도 살아남았다. 네파 모델 전지현과 밀레의 박신혜는 소위 ‘완판녀’로 불리며 올 겨울 패딩 재킷 판매량 증가를 이끈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지현은 2013년 처음 네파와 계약을 맺었고, 박신혜는 2014년 밀레와 계약을 맺어 4년 넘게 장기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업계에서는 4년 넘게 재계약한 사례가 드물어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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