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똑똑한 똑딱이…리코 GR2
이런 똑똑한 똑딱이…리코 GR2
  • 글 이지혜 Ι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7.01.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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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는 말은 리코의 GR2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있는 듯 없는 듯한 무게와 크기에 매우 빠르고 정확한 작동, 알차고 특성 있는 효과에 내내 감탄사만 연발했다. 어딜 가나 함께하고 싶은 녀석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DSLR의 무게와 크기가 부담스러운데, 대충 찍어도 느낌 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 복잡하지 않은 구조에 단출한 셔터를 누르고 싶은 여행가라면 무조건 GR2를 추천한다.
많은 사람이 복사기 전문 회사로 알고 있는 리코는 사실 카메라 회사이기도 하다. 필름 시절엔 이름깨나 날리던 카메라 회사이기도 했다. 일본에서 카메라 기업 인수 합병의 칼바람이 불었던 시절에도 꿋꿋이 살아남아 마니아층을 끌어모으며 자신만의 영토를 확고히 지켜나갔다. 급기야 2011년 펜탁스를 인수·합병해 최상위 콤팩트 카메라의 최상위 라인, GR을 낳았다.
가볍고 빨라 스냅 촬영이 가능하다. 일상생활에서 소리 없이 순간을 촬영하고 싶을 때 좋다. 그런데도 화질은 거대한 DSLR 부럽지 않다. 고정된 단렌즈가 불편하긴 하지만 줌 없이 일상을 담는 데 큰 지장은 없다.

GR2는 GR에 없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로의 이미지 전송 기능이 추가됐다. NFC안테나가 장착됐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전용 앱을 사용할 수 있다. SNS 활동에 열심히인 여행가나 블로거라면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반면, 스마트 기기로의 사진 전송이 빠른 편은 아니다. 60여 장을 옮기는 데 5분 정도 걸린다.
좌측면의 효과 모드 버튼(WiFi 버튼)이 생겨 빠르게 효과를 바꿔 촬영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편리해졌다. 효과 모드도 좀 더 친절해졌지만 사실 이 기능은 GR로도 만족스럽다. 명료, 광택, 희미, 강력 색감, 브라이트, 인물을 더했다. APS-C 이미지 센서, ISO 25600, F 2.8의 사양은 GR과 동일하다.

1 효과 버튼을 매우 빠르고 유연하게 누르고 조작할 수 있다. 길게 누르면 와이파이 연결이 된다. 흑백, 모노, 크로스 프로세스, 포지티브 필름, 블리치 바이패스, 레트로, 미니어처, 하이키 등 총 10가지 효과가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보정 없이도 훌륭한 감성 사진을 완성한다.

2 폭 약 11cm, 높이 약 6 cm, 두께 약 3cm로 아이폰 5S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 배터리와 SD 메모리 카드를 포함했을 때 약 250g의 무게다. 호주머니에 가볍게 넣어 다니기 좋아 이동이 많은 여행이나 아웃도어용으로 최적화됐다. 완충 시 약 320장의 사진을 촬영, 재생 시간은 약 190분이다.

3 전용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옮길 수 있다. GR remote 앱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매크로 촬영, 셀피 촬영 혹은 인터벌 합성 기능을 이용한 야경 풍경 촬영도 가능하다. 미러리스의 단점을 앱으로 극복했다. Image sync 앱으로는 선택된 이미지를 다른 기기로 전송할 수 있다.

FEATURE
1,620만 화소 / ISO 100-25600 / F 2.8
크기 11.7x6.3x3.5(cm)
무게 약 250g
소비자가격 블랙 95만9,000원 / 실버 에디션 99만8,000원
세기P&C www.saek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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