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400만명 국립공원 다녀가…2.1% 감소
지난 해 4400만명 국립공원 다녀가…2.1% 감소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7.01.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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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 북한산, 설악산, 무등산 순으로 탐방객 많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6년 한 해 동안 전국 21곳의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가 44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탐방객 수가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한려해상으로 전체 탐방객 수의 15.3%인 678만 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북한산 608만 명(13.7%), 설악산 365만 명(8.2%), 무등산 357만 명(8.1%)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가을(30%) ▲여름(27%) ▲봄(25%) ▲겨울(17%) 순으로 탐방객이 방문했으며, 단풍이 유명한 내장산은 타 계절에 비해 유독 가을철 탐방객 비율(57.5%)이 가장 높았다.

눈 덮힌 한라산 백록담.

설경이 유명한 덕유산은 겨울철 탐방객 비율(30.2%)이, 해상해안 국립공원 중 태안해안은 여름철 탐방객 비율(43.1%)이 각각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립공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108만 명이며 ▲중국어권 49만 명(45.5%), ▲영어권 26만 명(23.8%), ▲일본어권 4만 명(4.0%), ▲기타 28만 명(26.7%)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은 2013년 최고치를 경신한 이래 2014년부터는 꾸준히 감소해 올해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탐방객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2014년은 세월호 사고 2015년은 메르스 2016년은 지진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탐방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설악산, 주왕산, 속리산은 지난 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은 46년 만에 남설악지구의 만경대가 한시적으로 개방되면서 10월 한 달간 이 구간을 16만 5733명이 방문했다. 만경대 개방 영향으로 설악동지구와 백담지구 등의 탐방객 수도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10월 한 달간 설악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약 96만 명을 기록, 전년 대비 23만 5000명이 증가했다.

주왕산은 자연석과 고목을 활용해 섶다리를 놓은 절골계곡 탐방로가 언론 등에서 숨은 명소로 부각되면서 탐방객 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1만 명을 기록했다. 속리산은 지난해 9월 법주사~세심정 2.4km의 세조길이 새로 개설되면서 3년 만에 탐방객 수가 9.7% 증가한 122만 명을 기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용민 탐방복지처장은 "2010년 국립공원 탐방객이 4000만 명을 넘어섰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이후 사회·경제적인 영향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다“며 “올해부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 수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을 대비하여 등산로 등 탐방 시설 개선을 비롯해 다채로운 탐방문화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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