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없는 삶’ 여전…주5일 중 여가 시간 3.1시간
‘저녁 없는 삶’ 여전…주5일 중 여가 시간 3.1시간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7.01.1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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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은 10년 전과 같고 휴일은 오히려 줄어…비용은 소폭 증가

텔레비전 시청이 가장 많이 한 여가활동
문화체육관광부가 여가 활동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1시간, 5.0시간으로 2014년 3.6시간, 5.8시간에 비해 모두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반면 월평균 여가비용은 13만 6000원으로 2014년 13만원에 비해 6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10년 전 조사(2006년)와 비교하면 평일 여가 시간은 3.1시간으로 동일했으나 휴일 여가시간은 5.5시간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 몇 년간 캠핑·레저·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났음에도 휴일 여간 시간이 되레 줄었다는 건 국민들의 삶의 질이 제자리이거나 후퇴했다는 반증이다.

또한 여가비용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비용은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도 텔레비전 시청(46.4%), 인터넷(SNS)(14.4%), 게임(4.9%), 산책(4.3%) 순으로 지출이나 이동이 많지 않은 소극적인 여가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도 나홀로족 증가소득 낮을수록 여가활동도 줄어
여가활동은 혼자서 하는 경우가 14년 56.8%에서 16년 59.8%로 증가한 반면 가족과 함께하는 비율은 14년 32.1%에서 16년 29.7%로 감소했다. 특히 20대 이하 국민들의 70% 이상은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타 연령대(50%~60%초반)와 구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여가활동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의 개수, 지속적·반복적 여가활동, 동호회 활동, 자원봉사 활동 비율 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가구소득에 따른 여가활동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문화여가행복지수는 67.3점
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활용해 분석한 문화여가행복지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100점 기준)는 67.3점으로 ’14년 66.7점과 비교해 약 0.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계층별로 문화여가행복지수를 보면 20대(20대 69점), 고소득자(가구 소득 600만 원 이상 68.6점), 대도시 거주자(대도시 68.3점)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가 계층별로 가장 높게 나타나 연령별, 가구소득별,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문화센터(stat.mcst.go.kr),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https://policydb.kct
i.re.kr
)에서 열람하거나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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