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공연·뷔페 유람선 타고 즐기는 한강 투어…데이트 코스로 최고
4월이면 개나리도 벚꽃도 진달래도 피어난다. 새싹들도 푸릇푸릇 봄이 왔음을 알리는 이 봄날, 로맨틱한 데이트를 꿈꾼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멀리 떠나지는 못하지만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은 욕심쟁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서울을 남북으로 나누는 동시에 황해로 뻗어나가는 한강을 유람선으로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진제공·한강C&랜드
한강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63빌딩과 쌍둥이빌딩, 그리고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반짝이는 한강 이남과 이북을 연결하는 다리가 아닐까. 강줄기를 따라 시민공원과 선착장 등이 형성되어 있어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것 같은 한강이지만, 또 막상 한강에 가려고 하면 조금 복잡해진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가 고민되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준비했다. 벚꽃향기 맡으며 한강 위를 여행하는 방법.
한강유람선은 자연재해나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결항을 제외하고는 연중 운항한다. 코스는 출발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회항 코스와 출발과 도착점이 다른 편도 코스로 나뉜다. <한강C&랜드>의 김정희 대리는 “한강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여의도~양화~여의도 회항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며 “한강 상류부터 하류까지를 여행할 수 있는 잠실~여의도 편도코스도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운항 횟수는 날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하루 평균 25회 안팎이다.
유람선 안에 소개된 불과 50여년 전의 흑백사진을 보면 한강에서 빨래하는 사람, 멱을 감는 사람, 그리고 뗏목으로 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물줄기와 함께 21세기로 지나온 지금은 대신 요트나 유람선이 한강 위를 유람중이니 시대가 변했음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를 사람들이 건너가는 모습도 색다르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면 근사한 유람선 안에서 뷔페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뷔페유람선은 어떨까.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운항시간은 90분이고, 요금은 5만5000원이다.
한강유람선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상암선착장 02-376-5858, 5614~6 /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 도보 15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