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공원으로 나들이 떠나요”
“올봄엔 공원으로 나들이 떠나요”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3.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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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17개 공원서 117개 봄철 프로그램 운영…화전·양봉·모내기부터 생태학습·건강까지

이번 봄에는 가까운 공원을 찾아 계절을 만끽해 보는 것이 어떨까. 서울시는 시민의 봄철 나들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 시내 17개 공원에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5월까지 이어지는 117개 봄철 프로그램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화전놀이, 모내기, 양봉부터 생태학교, 역사문화탐방, 건강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마련됐다.

▲ ‘재미있는 나무 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서울숲공원.

입으로 느끼는 세시풍속, 화전놀이
예로부터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나비가 날아든다는 삼짇날이 오면 산에 만발한 진달래꽃을 따다 찹쌀가루 반죽에 장식해 둥글게 지져 먹었다 한다. 올봄 서울시 공원을 찾으면 옛사람들이 즐겼던 화전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울숲공원의 ‘가족과 함께하는 서울숲교실’은 공원에 찾아온 봄소식을 둘러보고 화전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4월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화전을 빚는 ‘화전대회’를 4월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한다.

도심 속 양봉체험
꽃이 피어나 만발하는 4~5월은 곤충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 도심 속 양봉을 체험할 수 있는 꿀벌 프로그램은 보라매공원 등 4개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4월부터 보라매공원과 길동생태공원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며, 남산공원에서는 4월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월드컵공원에서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 꿀벌 체험 중인 어린이들이 양봉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공원에서 배우는 자연
공원은 도시민의 휴식처일 뿐 아니라 가장 좋은 생태학습장이 된다. 구로구 푸른수목원에서는 매년 도시정원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심층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실내가드닝과 식물공예 프로그램은 매월 1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보라매공원, 서울숲, 시민의숲, 여의도공원에서는 나무와 식물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월드컵공원은 유치원을 대상으로 생태교육과 나무 목걸이 만들기, 페트병 마카라스 만들기 등 교육과 놀이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독립공원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열리는 ‘어린이 식물교실’이 마련됐다.

살아있는 역사 교실
공원 속 깃든 다양한 역사 이야기도 흥미롭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많은 사적이 자리한 독립공원에서는 매주 일요일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열리며,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내 창녕위궁재사에서는 전통한옥을 통해 조상들의 생활모습과 문화를 체험해 보는 ‘벌리에서 역사랑 놀자’ 가 진행된다. 서울의 내사산 중 동쪽과 남쪽에 해당하는 낙산과 남산에서는 한양도성 이야기를 들으며 도성 관련 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 운동 프로그램이 한창인 여의도 공원.

공원에서 건강도 찾자
여의도공원에서는 매주 화요일 정오 ‘공원에서 운동하자’가 열린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여럿이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월드컵공원에서는 4월부터 매주 토요일 행복한 가족건강놀이가 진행되며 명상과 산책, 허브차와 족욕을 통해 가족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남산공원에서는 태극선법을 통해 명상수련을 돕고, 북서울꿈의숲에서는 태극권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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