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첫 수상작, 쿼키라이터
재미로 해봤다. 건전한 소비생활은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때로 행복은 갖고 싶은 것에서 온다. 덕후 기질 다분한 에디터들의 소유욕을 후비는 아이템 열전.
저 녀석은 밀레니엄 팔콘. 맞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해리슨 포드가 타던 그 우주선. 레고사에서 지난 2007년 출시한 제품, 5,195개의 브릭으로 최대 부품 수를 자랑한다. 출시 당시 500달러(국내 발매가 60만9,900원)였던 놈이 지금은 온라인 최저가 700만 원을 상회한다. UCSUltimate Collector's Series라고 모듈러와 함께 레테크의 주역으로 불리는 녀석. 진짜... 갖고 싶어.
오대진 덕질이라면 보드게임! 몇 년 간 구할 수 없었던 이글의 인기 게임 시리즈, 와이어트 어프가 재판매에 돌입! 당연히 질러줘야 인지상정!! 3인 보드 게임의 끝판왕. 복잡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패턴으로 추천. 특히 다된 밥에 재 뿌리는 재미로 하는 게임. 전 당연히 겟 했지만 마감이 끝나고 해야 하는 게 마냥 아쉬울 뿐!
이지혜 집에 잠들어 있는 LP들이 기뻐 날 뛸 일. 올 여름 판매 중지에서 부활하는 SL-1200g. 이거 인기 장난 아니에요. 1972년에 등장해서 350만 개나 팔린 초대박 베스트셀러에요. 2010년 단종 시키니까 2만 명이 다시 만들어달라고 서명을 했을 정도에요. 그게 이번 여름에 나온단 말씀. 가격은 $4,000. 물론 한정판. 레테크 하지 마시고 그냥 이거 하나 사세요.
류정민나 요새 원고 안 써지는 게 키보드 때문이래. 누가? 있어, 그런 사람.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요놈을 발견했어. ‘나오면 덮어놓고 지른다’ 하려고 봤더니 얼마 전에 나와버렸네. 잠시 레고 끊고 모아야겠어. 어디선가 맑고 청아한 체리 청축 키보드가 공기를 가르면 쿼키구나~ 하셔들.
서승범 이지혜 이건 가져야겠다. 너로 정했다.
오대진 다른 단톡방에 뿌리는 중. 누구든 한 명은 사주겠지?
류정민 쿼키만 있으면 야근 안 하고도 마감 칠 수 있을 텐데…
여러 가지 미끼를 준비했는데 사진 한 방에 만장일치, 좀 아쉬운 걸? 어쨌거나, 올봄 가기 전에 너 이 자식 한 번 안아보자.
블루투스 키보드. 이름 쿼키라이터. 쿼티qwerty라는 이름은 흔하고 재미가 없는데 쿼키로 이름을 바꾸니 느낌이 다르다. 출생 2015년 킥스타터. 킥스터에서 투자를 받아 얼마 전 시장에 투입되었다.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저 위의 반응이 반, ‘겁나 비싸’가 반이다. 값은 349달러. 아날로그 향수 자극하자고 모양만 낸 거 아니다. 체리 청축 기계식 키보드이고, 저 은색 레버가 엔터키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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