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멀리 가지 마세요!”
“이제 멀리 가지 마세요!”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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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FACE SHOP <코베아> 장한평점

드디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고, 비교할 수 있는 캠핑 전문 브랜드 <코베아>를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도보 1분이면 닿는 거리에 자리 잡은 매장이 캠핑 용품의 실물을 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코베아>의 서울 입성 매장이자, 첫 대리점이라 그 의의가 더 크다.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하는 초보 캠핑족들은 <코베아>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을 터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라인의 제품들이 생산되기 때문이리라. 주5일제의 정착으로 새로운 놀이문화에 목마른 현대인들은 언제부턴가 콘도며, 펜션에 더 이상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있으니 바로 (오토)캠핑이다.

물론 예전에도 캠핑이 있었다. 계곡이나 산에 텐트를 치고 먹고 자는 야영은 ‘집 떠난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아웃도어 활동이었다. 때문에 아이가 너무 어린 가족들은 불편함을 이유로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캠핑 용품 업체에서 밖에서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먹고, 자고, 놀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면서 캠핑도 함께 진화하기 시작한다. ‘자연을 즐기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번이라도 캠핑을 해본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실컷 뛰어놀 수 있는 즐거움을 맛봤고 “캠핑가자”고 엄마 아빠를 졸라댄다. 바로, 가족 단위 캠핑족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연유다. 

그러던 차에 덩치 큰 캠핑 용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코베아> 매장이 서울에 오픈했으니 반가울 수밖에. 김재철 사장은 “지난 4월 오픈해 특별한 광고를 한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사람들이 찾아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거의 독채나 다름없는 180평의 대형 건물은 1층은 통유리로 감싸여 매장 내부를 오픈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기웃 댈 만도 하다. 나무 바닥과 화이트 톤으로 감싸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로 제품에 집중하게 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텐트가 하나 펼쳐져 있고, 그 벽쪽으로 버너와 코펠 등 캠핑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측으로는 <바우데> <트랑고> 의류와 배낭, 신발 등이 동선을 고려해 자리 잡고 있다. 답답하지도, 강압적이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가 매장을 찾는 사람들을 우선 안심시키는 것. 

2층으로 올라가면 <코베아>의 다양한 텐트를 만날 수 있다. 텐트와 함께 캠핑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캠핑하러 온 듯한 기분이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소형의 1인용 텐트도 보이고, 샤워부스를 대신할 수 있는 이동식 부스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캠핑 용품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편안히 구경할 수 있으니 서울의 캠핑족들, 그간의 서러움(?)은 한번에 날려 보낼 수 있겠다.

<코베아> 장한평점 김재철 사장
“캠핑에 관한 궁금증은 뭐든지 물어보세요!”

일산 <코베아> 매장을 오픈해서 2년 정도 일을 했어요. 그때의 경험이 있긴 하지만, 서울 매장은 또 다른 시작이라 마음 놓고 있을 수는 없지요.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구경하는 고객이 구매 고객보다 훨씬 많아요.

고객들 입장에서는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는 캠핑 매장이 생겼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저도 조급해하지는 않으려고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물 흐르듯이 여기까지 온걸요. 좀 더 여유가 생기면 고객들과 함께 캠핑도 다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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