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도 올레길이 생긴다
스위스에도 올레길이 생긴다
  • 이두용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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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제주·스위스 걷기코스 제휴 간담회

▲ 지난 4월 6일 스위스대사관저에서 제주 올레와 스위스의 트레킹코스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제휴 간담회가 열렸다. 

제주 올레·스위스 트레킹코스 공동 발전 위해 업무 제휴

제주 올레에서 시작된 국내의 걷기열풍이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까지 이어진다. 스위스정부관광청(소장 김지인)은 지난 4월6일 스위스대사관저에서 ‘2010~2011 스위스 걷기여행의 해(The Year of Walking)’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제주 올레(이사장 서명숙)와 공동 발전을 위한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노르딕워킹 시범과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마무트의 아웃도어 패션쇼가 부대행사로 열렸다.
이에 따라 스위스 주요 관광지에 제주 올레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고, 올레와 비슷한 걷기노선을 개발하는 등 ‘걷기’를 주제로 한 공동 사업이 펼쳐진다.

먼저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올레길 만들기’ 노하우를 제주 올레로부터 배우기로 했다. 스위스 걷기여행 콘텐츠 개발자가 제주 올레를 방문해 걷기코스를 체험하고, 제주 올레와 비슷한 스위스 하이킹 코스를 선별해 한국 여행객들에게 알린다. 또한 제주 올레의 개발자가 스위스 걷기코스를 답사해 올레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 이날 업무제휴를 통해 서 이사장과 김 소장은 양측의 노하우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은 “제주와 스위스는 비슷한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특히 걷기를 주제로 한 코스의 제휴는 세계적인 생태관광 시스템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첫 번째 코스를 개장한 후 2년 반 동안 제주도의 곳곳을 걸어서 여행하는 312㎞의 코스를 개발했다. 제주 올레길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새로운 노선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스위스관광청 한국사무소는 기존 스위스정부관광청에서 내놓은 32개 걷기여행 코스 중 올레와 어울리는 13개 코스를 선별해서 사진과 함께 선보였다. 스위스관광청은 ‘스위스 걷기여행의 해’ 기간 동안 걷기여행을 테마로 국내에서 미디어 이벤트, 기업체 및 블로그와의 연계, 영화 프로모션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노르딕워킹 시범과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마무트의 아웃도어 패션쇼가 부대행사로 열렸다.
이날 부대행사로 노르딕워킹 시범과 함께 스위스의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마무트(대표 이석호)가 아웃도어에서 즐길 수 있는 의류와 소품으로 패션쇼를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은 스위스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제주 올레를 소개하고, 스위스는 걷기 여행이 제주 올레길처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것을 알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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