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도 춘추전국시대 도래했다!
캠핑카도 춘추전국시대 도래했다!
  • 이두용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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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2010 오토모티브위크

▲ 오토캠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캠핑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250개사 1200개 부스, 관람객 5만명…아웃도어 수요 늘면서 캠핑카도 큰 인기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 전시회인 ‘2010 오토모티브위크’가 지난 3월 26일~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오토모티브위크는 애프터마켓의 양대 전시회인 ‘오토서비스 코리아’와 ‘더 튜닝 쇼’가 동시에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10 오토모티브위크’는 ‘Eco-friendly Automotive Life Style’이란 테마로 총 250개사 1200개 부스에 5만 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주최 측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2010 오토모티브위크’는 ‘오토서비스 코리아’와 ‘더 튜닝 쇼’가 동시에 개최된 행사로 3일 동안 해외의 바이어를 포함한 관련 업체 관계자와 전국의 자동차 마니아, 일반방문객 등 총 5만 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성장하는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확인
올해부터 ‘더 튜닝 쇼’로 새롭게 탈바꿈한 전시공간엔 모터스포츠 홍보관인 ‘Overtake Zone’을 운영하며 ‘F-1그랑프리’를 비롯해 국내의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홍보했다. 또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차량을 새로운 형태로 개조한 튜닝업체들의 자동차는 해마다 디자인과 성능이 향상돼 방문객들 사이에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 외 방음과 다양한 카오디오가 설치된 차량에 앉아서 직접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카오디오에 대한 또 다른 매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 승합차의 운전석 뒷부분에 생활 가능한 시설을 설비해 놓은 일반 캠핑카.
‘오토서비스 코리아’ 전시공간엔 부스마다 자동차 AS와 관련된 다양한 정비기기와 부품들이 전시됐다. 또한 ‘자동차 AS산업 취업 및 창업설명회’와 ‘카오디오 장착시연’, ‘자동차 무료정비시연’ 등이 열려 많은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특히 해외업체 직원이 직접 자사의 제품을 이용해 방문객들에게 자동차 서비스 과정을 시연하며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뿐 아니라 최근 ‘Green Car’를 장려하는 국가정책에 따라 마련된 ‘Green Zone’엔 정부에서 적극 육성중인 높은 에너지효율의 하이브리드카와 전기·태양열자동차 등 대체에너지를 사용한 관련 제품이 전시됐다. 

캠핑카 시장 규모 확대 예상

▲ ‘Green Zone’에 마련된 높은 에너지효율의 하이브리드카와 전기·태양열자동차.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고 아웃도어·레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함께 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2010 오토모티브위크’에 다양한 캠핑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캠핑카’를 시작으로 접고 펼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폴딩 트레일러’에 작은 주택의 실내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형 캠핑트레일러’까지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캠핑카’는 승합차를 개조해 운전석의 뒷부분에 생활 가능한 시설을 설비한 것을 말한다. 최근엔 승합차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최소의 생활설비만 해 놓은 ‘세미캠핑카’나 책상과 수납공간을 배치한 ‘이동식 오피스’ 등으로 확대돼 그 사용 폭이 넓어졌다. 국내에서는 <벤텍>, <에드윈알브이>, <카라반>, <고려자동차>, <엠뱅크>, <스내일모터스> 등이 캠핑카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캠핑 트레일러는 자가동력 없이 RV차량에 연결해 이동하는 캠핑시설로 이 중 ‘폴딩 트레일러’는 일정한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필요시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캠핑시설이다. 천막으로 된 천장을 내리고 양쪽으로 펼쳐지는 침대 부분을 접으면 부피가 반 이상 줄어들어 아파트 주차장에도 보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블루버드>가 <콜맨>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캠핑 트레일러’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전시된 캠핑카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대형트레일러 ‘탱고(Tango)’는 <에드윈알브이>가 미국에서 수입·전개하는 모델로 거실과 2인 침실, 화장실, 4인 침실, 주방을 갖췄다. 차량에 들어서면 마치 주택의 실내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대형RV 차량에 연결하여 이동할 수 있고 펜션, 캠핑시설 등에서 숙박시설로도 이용가능하다. 국내에서 전개하여 판매하는 캠핑카의 종류와 가격이 다양해져 가족과의 여행이 잦은 경우 인원과 용도에 따라 구매를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다. 

▲ 방음과 다양한 카오디오가 설치된 차량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 ‘2010 오토모티브위크’는 다양해진 편의욕구와 친환경적인 요소를 잘 결합해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사람의 편의를 위해 이동수단으로 개발되었던 자동차는 현재 우리의 생활공간의 한 부분으로까지 사용이 확대됐다. 이제는 자연과 환경을 생각할 차례다. ‘더 빨리’에서 ‘더 안전하게’로, ‘더 편안하게’에서 ‘더 건강하게’로 개발의 초점이 변화되는 애프터마켓시장을 기대해 본다.

‘2010 오토모티브위크’에 참가한 캠핑카와 트레일러의 제조·수입업체는 <블루버드>, <벤텍>, <에드윈알브이>, <카라반>, <고려자동차>, <엠뱅크>, <스내일모터스> 등이다. <벤텍> 김승범 대표 
“세미캠핑카와 이동식오피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요”

오토캠핑이 호황일 것이라는 기대로 많은 업체들이 진입하고 있어요. 하지만 같은 부품으로 비슷한 성능을 보여도 노하우는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지요. 우리는 ‘세미캠핑카’와 ‘이동식오피스’ 시장도 함께 개척하고 있어요.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는 게 성장의 초석이지요. 

<벤텍> 김승범 대표 
“세미캠핑카와 이동식오피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요”

오토캠핑이 호황일 것이라는 기대로 많은 업체들이 진입하고 있어요. 하지만 같은 부품으로 비슷한 성능을 보여도 노하우는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지요.

우리는 ‘세미캠핑카’와 ‘이동식오피스’ 시장도 함께 개척하고 있어요.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는 게 성장의 초석이지요. 

<블루버드> 오성식 차장  
“폴딩 트레일러는 이동성·보관성이 뛰어나죠”

우리는 미국 <콜맨>의 폴딩 트레일러를 수입·전개하고 있는 캠핑카업체예요.

폴딩 트레일러는 이동성·보관성이 뛰어나고 운전시야도 넓은 게 장점이지요. 필요시 차량에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고 관리도 쉬워 올해 큰 판매성장을 기대하고 있어요.

 <카라반> 김경 대표 
“사업제휴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올해 국내의 캠핑카 시장에 큰 변수만 없다면 큰 성장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단독적인 제품개발뿐 아니라 관련 업계와 사업제휴(F&F)를 해요. 개발과 제작, AS를 제일 잘하는 곳에서 실시하면 그만큼 신뢰가 가겠죠?

그리고 전 직원이 자사 제품으로 1년에 40주 정도 캠핑을 진행해요. 좋고 나쁜 걸 체험하는 거죠. 올해는 회사가 완숙단계로 진입할 꺼라 믿어요.

<에드윈알브이> 김상태 대리 

“대형트레일러, 시설 하나는 끝내줘요”

우리가 수입·전개하는 대형트레일러는 특별한 허가 없이 원하는 공간에 주차해두고 주택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시설이 잘 구비돼 있어 일반 캠핑카보다 편하고 팬션·캠핑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국내 캠핑문화의 변화와 성장으로 원활한 판매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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