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착용감이 승부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  
“최고의 착용감이 승부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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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O PEOPLE <아쿠(AKU)> 대표 파울로 보딘

클라이머들의 성지, 이탈리아 태생의 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등산화 전문 브랜드는 어떤 게 있을까? <아쿠> <아솔로> <돌로미테> <가몬트> 등이 떠오른다면 아마도 당신은 아웃도어 마니아라고 자부해도 될 것이다. <고어텍스>와 등산화를 별도의 접착제 없이 붙이는 독특한 특허방식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브랜드’라는 힌트가 더해진다면 분명 <아쿠>를 떠올렸을 테니까.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특히 등산화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 중 이탈리아 신발 생산의 본고장이라고 일컬어지는 몬테벨루나(Montebelluna)에서 탄생해 3대째 이어온 장인정신과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기술력을 무기로 진화해온 <아쿠>의 파울로 보딘(Paolo Bordin)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보통 1~2년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조사를 위해 온다”며 “한국시장에서 <아쿠>의 브랜드 인지도와 한국 사람들의 기호를 정확하게 파악하러 왔다”고 말문을 연 파울로 보딘 대표는 <아쿠>가 최고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클라이머 출신이기도 한 파울로 보딘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것이 산과 등산화였다”며 “대대로 이어온 가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유럽 태생의 등산화는 간혹 한국인의 족형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 전개업체인 대호아웃도어(대표 김대송)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발볼을 넓히는 등 한국인에게 가장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제품을 별도로 생산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아쿠> 등산화는 유연한 나일론 밑창에 EVA 미드솔을 접착시킨 후 다시 발바닥이 닿는 부분에 일반 미드솔을 한번 더 붙이는 IMS(Internal Midsole System) 공법을 사용한다. 덕분에 발바닥을 부드럽게 받쳐주고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적절히 분산시킨다. 또 등산화를 더 가볍고 부드럽게 하는 인젝션라스팅(Injektion Lasting) 기법은 뛰어난 충격흡수력으로 무릎을 편안하게 한다. 여기에 최고급 비브람창 및 중창을 사용해 비탈길이나 바위에서 수준급의 접지력을 보장한다. 

장인정신은 곧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자 전문성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아쿠>는 산악인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산악인은 시인과 같이 타고 나는 것”이라던 이탈리아 산악계의 대부 리카르도 카신(Riccardo Cassin), 증거 불충분으로 ‘사기꾼’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1970년 쎄로또레 초등을 기어코 증명해낸 체사레 마에스트리(Cesare Maestri) 등을 후원해왔다. 더불어 ‘스파이더’라는 제품은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이탈리아의 전문 등반그룹 ‘라니 디 레코(Ragni Di Lecco)’ 자문으로 탄생했다.

“<아쿠> 등산화의 명성을 만든 것은 바로 경량성과 편안함이 주는 피팅감, 즉 착용감입니다. 전통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최적의 착용감을 갖춘 등산화, 그것이 바로 <아쿠>입니다.”

50년 넘는 전통의 장인정신으로 
최적의 착용감을 선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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