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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R 타고 떠난 무의도 캠핑
기아 스포티지R 타고 떠난 무의도 캠핑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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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Car

최근 오토캠핑의 붐이 일면서 트렁크 공간이 넓은 차량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는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장비들을 넣고 가야한다는 특징 때문이지만 너무 많은 짐은 부담만 될 뿐이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스포티지R은 기존 스포티지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동계장비를 빼고 나니 4인 가족이 캠핑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적합한 차량이다.

차량 협조 기아자동차 백석점 | 장비협조 (주)비젼코베아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으로 국제공항이 생기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실 인천국제공항은 용유도와 영종도 사이의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땅이다. 서울사람이야 그리 관심이 없던 곳이지만 인천에 살던 사람들은 여름이면 영종도와 무의도, 용유도로 피서를 떠나거나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기도 했다.

이 무의도가 사람들이 입에 오르게 된 것은 ‘실미도’라는 영화 때문이다. 설경구 씨가 주연했던 이 영화는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에 관한 영화로 시대의 아픔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외곽도로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로 들어서자 차가 뜸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의 진동이 그리 크지 않다. 그만큼 충격완화 장치가 돼 있다는 말이겠지만 차량이 그만큼 무거워진 탓도 있을 것이다. 신호등에서 정지한 차를 100km까지 끌어올리는데 약 8초 정도가 소요됐다. 100km를 넘어서도 차는 힘을 잃지 않고 꾸준히 속도를 높여간다.

캠퍼의 입장에서 ‘스포티지R’을 볼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텐트와 타프, 테이블, 의자, 코펠, 화로 등 한 가족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적재공간에 다 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뒷부분이 꽉 찬 기분이 들긴 하지만 소형 SUV에 이 정도면 겨울 캠핑을 빼고는 3계절 캠핑에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온가족 캠핑에 적합한 소형SUV 스포티지R
차는 급박한 고갯마루를 내려서 공항북로를 따라 을왕리해수욕장에 이르렀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서울에서 가장 쉽게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에서 낙조가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을왕리는 이제 드라이브와 바다 풍경을 즐기려는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해졌다. 소란스런 술집과 상인들의 호객 행위에 싫증을 느껴 을왕리를 빠져나왔다.

을왕리에서 용유동을 지나 무의도로 가는 선착장이 있는 잠진도로 들어섰다. 잠진도 들머리는 차 두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다. 배에 차를 선적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맞춰 스포티지R을 세우고 표를 끊었다. 오토캠핑은 차가 없으면 즐길 수 없는 아웃도어다.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적재함을 가득 채운 장비를 한 번에 다 옮기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차며, 차의 적재공간은 장비의 선택과 이용에도 영향을 준다.

잠진도선착장에서 무의도까지는 배로 10분도 안 되는 거리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사람들은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먹이고 갑판 위에 올라 다양한 추억의 사진을 담아낸다.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과 더불어 배를 탈 수 있다는 점이 무의도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무의도 대무의선착장에 도착해 차를 빼내 실미도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무의도에는 하나깨해수욕장이란 명소도 있지만, 예전 시원한 바다 풍경과 노을 진 야영장의 풍경이 아름다웠던 기억을 떠올려 실미해수욕장을 택했다. 실미도해수욕장에는 오토캠핑장과 취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외에 매점과 수영장까지 있어 여름 휴가지로는 적격인 곳이다.

널찍한 공간을 자랑하는 비젼코베아의 이스턴 텐트

바닷가에 인접한 오토캠핑장은 잔디까지 덮여 잔디밭 옆에 차를 세우고 텐트를 칠 수 있다. 오토캠프장 제일 안쪽에 <비젼코베아>의 거실형 텐트 ‘이스턴’을 쳤다. 7미터가 넘는 공간을 자랑하는 이스턴은 거실 공간과 이너텐트 공간으로 나눠진다. 또한 메쉬 패널이 달려 있어 스크린 텐트로 활용할 수 있으며 네 방향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통풍이 잘 된다.

널찍한 나만의 집이 완성하고 테이블과 의자, 키친테이블 등을 세팅하고 나니 이젠 모든 일이 다 끝난 느낌이다. 온종일 일상에 쫓기던 직장인에게는 의자에 앉아 가만히 바닷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태양은 늦은 오후가 되면서 점점 힘을 잃고 서서히 먼 산 위로 내려앉기 시작한다. 모처럼 자연으로 나온 아이들은 바닷가 모래사장을 뛰어다니며 조개를 줍기도 하고, 때론 물수제비를 뜨며 자유를 만끽한다.
아이들이야 말로 금빛의 모래 위에 금빛만큼의 추억을 새기는 셈이다. 금빛 햇살에 둘러싸인 아이들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천사며 꿈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의 빛이다. 성경에 나오는 ‘너희는 세상에 빛이다’라는 말은 어쩌면 순진무구한 아이들에게 보내는 찬사일지 모른다.

바닷가로 나가 바위틈에 붙은 굴을 땄다. 양식으로 키운 것에 비해 알이 크진 않지만, 뒷맛은 담백하고 시원하다. 굴 따는데 정신이 없는 두 남정네에게 고무 대야를 들고 나타나신 동네 아줌마가 한소리를 한다.
“그거 많이 먹으면 배 아파요”

배가 아파다는 말에 순간 멈칫했다. 굴을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거나 피로회복에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배가 아프다는 말은 처음이기에 걱정부터 앞선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지만, 일단 굴 따는 것은 포기하고 다시 텐트 사이트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텐트를 정리하고 스포티지R을 끌고 무의도 드라이브에 나섰다. 무의도 볼거리로 제일 먼저 찾아 나선 곳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다는 하나깨해수욕장과 삼림욕장이다. 하나깨해수욕장 들머리는 주말을 맞아 차량 들이 길게 늘어섰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유원지라는 특색을 그대로 드러냈다. 초입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유원지 내로 들어서니 실미도해수욕장의 풍경과 별반특색이 없다. 다만 잘 정돈된 주차장과 방갈로 시설들은 특이하다.

해수욕장에서 나와 호룡곡산 삼림욕장으로 들어섰다. 등산로를 따라 두 시간 가까이 산을 오를까 하다 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멋진 캠핑 사진을 담아보자는 생각에 다시금 발길을 돌려 캠핑장으로 향했다.

붉은 노을 속에서 즐기는 1박의 기쁨
늦봄 서해안의 오후는 길고 따사롭다. 길게 어깨를 드리운 햇살이 못내 아쉬운지 바다 건너 산자락에 눌러 앉았다. 그 덕분에 아이들을 배경으로 몇 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또한 붉게 물든 산자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해는 졌지만 하늘은 아직도 검붉은 여린 빛이 남았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을 해결해야겠기에 버너에 불도 피우고 화로에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웠다. 밤이 내려앉은 후 바닷가는 온종일 대지를 쓰다듬던 바다의 손길만이 왕래할 뿐 인적이 뚝 끊겼다. <비젼코베아>의 ‘갤럭시 랜턴’을 켜고 파이어캠프에 둘러앉았다.

오토캠핑에서의 밤은 자연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다. 가만히 앉아 바람 소리를 듣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자연에 동화되는 것, 이것이 오토캠핑의 정한 목적이 아닐까? 밤이 짙어질수록 별은 더욱더 초롱초롱 눈방울을 밝힌다. 밤은 세상의 모든 것은 쉬게 하는 힘이 있다.

아침 돋을볕이 뜨기도 전에 눈을 떴다. 밤새 밀려온 썰물에 캠핑장 앞 백사장이 모두 물에 잠기고 말았다. 바닷가에 온 기념으로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주변의 해안가를 산책하다 자리로 돌아왔다. 사이트에 설치한 테이블과 의자를 접고 마지막으로 이스턴 텐트를 접어 보관주머니에 넣었다. 널찍한 적재함에 차곡차곡 짐을 쌓았다. 짐을 쌓는 것도 사실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보통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장비를 제일 아래 놓고 그 위에 부피를 줄일 수 없는 테이블이나 키친테이블을 올려놓는다. 적재함 구석구석에 장비를 얹고 서울로 향했다.

캠핑을 끝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은 늘 힘들다. 전날의 피곤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박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삶이 그렇듯이 늘 굴곡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처럼 그 즐거움이 커지는 법이다. 또 캠핑이란 비타민을 깨닫게 되는 것 역시 열정적인 삶을 살았을 때이다. oc


>>> <비젼코베아> 이스턴
<비젼코베아>의 ‘이스텐’ 텐트는 최적의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오토캠핑용 텐트다. 메쉬 패널을 장착해 스크린 텐트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루프 폴을 장착해 중앙의 장력을 높여 견고하다. 또한 강풍 시 텐트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X크로스 벨트를 장착했다. ▶ 문의 : 1588-5515

규격 702cm×430cm×210cm (본체) 220cm×410cm×190cm(이너텐트)
중량 24.2kg
재질 본체 210D 폴리 옥스퍼드, 테프론, 차광 피그먼트, UV코팅.


>>> 한가족 3계절 캠핑에 최적인 SUV :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
소형SUV 차량의 새로운 강자로 탄생한 스포티지R은 지난 3월 말에 출시됐으며 2.0L 디젤 R엔진과, 가솔린 세타 2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184마력 최대 토크 40km-m을 발휘하는 R엔진은 2륜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15.6km/L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가솔린 모델의 경우 166마력에 20.1kg-m의 출력을 보이며 연비는 12.1km/L이다.

디젤 엔진의 경우 유럽의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5를 충족 환경개선부담금을 5년간 면제받는다. 자세 제어장치인 VDC, 운전석-동승석 듀얼 에어백을 전 모델에 채용했다. ▶ 문의 : 010-5252-2655 최홍규 차장


제원 및 기본 사양
차종  디젤2.0/디젤 R2.0 _ 가솔린 2.0
가솔린 e-VGT엔진/e-VGT엔진 세타Ⅱ2.0 엔진
배기량 1,995cc/1,955cc _ 1,998cc
출력 184ps / 4000rpm _ 166ps / 6200rpm
토크 40.0 kg.m / 1800-2500rpm _ 20.1kg.m / 4600rpm
연비 15.6 / 14.1km _ 12.1km
길이 4440mm _ 4440mm
폭 1855mm _ 1855mm
차고 1635mm  1635mm
기본적용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운전석 / 동승석 에어백,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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