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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캠핑의 명품들을 만든다
한국을 대표하는 캠핑의 명품들을 만든다
  • 글 이철규 사진 박창일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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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Company 비젼코베아

▲ <비젼코베아>가 지난해 내놓은 ‘그레이드 파빌리온’.

‘아웃도어 캠핑’에서는 매달 대표적인 캠핑업체나 브랜드를 찾아 업체의 명품과 회사를 소개하는 꼭지는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호에는 지난 28년간 이동식 부탄가스 연소기로 한 우물을 파며 국내 대표적인 캠핑 브랜드로 성장, 전통적인 방짜유기 기술을 이용해 ‘조선방짜 더치 오븐’을 만든 비젼 코베아를 소개합니다.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은 비젼 코베아는 이동식 부탄가스 연소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려진 회사다. 등산이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단지 가스버너만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오토캠핑용 텐트와 투 버너, 화로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으며 아웃도어 전반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비젼코베아(대표 조승기)>가 처음 태동한 것은 1982년이다. 이후 1996년 수출 100만불 탑을 수상했으며 (주)코베아로 상호를 변경한 1997년에는 우수수출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젼코베아>의 ‘코베아(Kobea)’라는 이름은 사실 스웨덴의 스토브(버너) 회사인 스베아(Svea)에서 따온 것이다. 버너의 명가인 스베아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상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스베아(Sbea)에 한국의 영문명인 코리아(Korea)를 합쳐 ‘코베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 <비젼코베아>의 명품인 ‘조선방짜 더치 오븐’.
‘코베아’가 캠핑용 버너로 명성을 날리게 된 것은 1987년 국내 소형 가스버너 1호라고 할 수 있는 TBK-8712를 내놓으면서 부터다. 부피를 줄일 수 있고 무게가 가벼운 가스버너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올라야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더욱이 불의 세기를 조절하기 쉽고 쉽게 연료통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등산 쪽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코베아의 버너는 1992년 산에서 취사 및 야영이 금지되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비젼코베아>는 아웃도어용 투 버너 개발을 통한 야외생활 및 수출 위주로 방향을 잡았다. 국내에서 취사 행위가 금지된 만큼 수출에 주력했고 외국 유명 브랜드의 버너 제품을 생산했다. 이에 코베아는 1996년 수출 100만불 탑에 이어 4년 뒤인 2000년에는 1000만불 탑을 수상했다.

▲ 코베아의 설립자인 김동숙 회장

새 천년이 지나고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비젼코베아>가 눈을 돌린 것은 캠핑과 등산 분야다. 이에 2001년 <비젼코베아>를 설립, 기존 <코베아>를 버너용품 생산에 치중하도록 하고 <비젼코베아>를 통해 캠핑용품 생산에 주력했다. 초기 <비젼코베아>의 제품은 외국의 캠핑 장비를 참고해 변형을 하거나 이를 응용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비젼코베아>는 매년 새로운 제품의 개발과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김동숙 회장이 창업 이래 내세운 회사 사훈인 ‘기술지선’과 ‘결과지선’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는 거실형 텐트나 버너용품에서도 알 수 있다. <비젼코베아>가 처음 내놓은 거실형 텐트인 ‘캐슬’ 텐트는 독특한 구조에 바람과 충격에 강하고 양방향으로 이너텐트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캠퍼들이 사용하는 장비다. 캐슬의 호황에도 <비젼코베아>는 신기술 기발에 집중, 인디언 텐트와 돔형 텐트를 결함한 오토캠핑 전용 텐트인 ‘그레이트 파빌리온’을 내놓았다.

‘그레이트 파빌리온’은 겨울철 텐트 안에 전용 화목난로를 설치할 수 있으며 천정까지의 높이가 320cm에 달해 내부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탑 벤틸레이션 시스템은 거실형 텐트가 지닌 단점이라 할 수 있는 환기기능을 대폭 향상한 기술이다. 또한 내수압 4000mm의 천은 바람과 비를 모두 막아준다.

더욱이 올해에는 7미터에 달하는 내부 공간을 자랑하는 초대형 거실텐트인 ‘이스턴’을 선보였다. ‘이스턴’은 최적의 거실공간과 이너텐트 공간을 자랑하는 텐트로 루프 폴을 장착해 견고함을 자랑한다. 더욱이 사방으로 통풍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벤틸레이션을 장착했다.

▲ 버너의 발전사를 보는 듯한 비젼코베아의 제품들. 이 버너의 역사가 곧 <비젼코베아>의 발전사다.
이런 제품의 개발은 캠핑용 버너도 마찬가지로 뉴 디럭스 트윈스토브에 이어 액출 방식의 캠핑용 버너인 ALⅡ쉐프 마스터 호스 트윈스토브를 내놓았다. 지난해 <비젼코베아>는 140여 종의 캠핑 관련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210여 종의 관련제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많은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끊임없는 투자와 테스트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동숙 회장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신제품의 등장이 없었다면 코베아는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창립이례 계속돼 온 신기술 개발에 대한 생각과 실천은 결국 올해 들어 <비젼코베아>만의 캠핑 명품을 만드는 결실을 일궈냈다.

올 봄 <비젼코베아>가 내놓은 ‘조선방짜 더치 오븐’은 어느 나라에서도 따라 올 수 없는 우리만의 제품이며 조선시대부터 전래된 우리의 전통식기 제조기법을 반영한 명품이다. 이 제품은 쇳물를 주물 틀에 부어 모양을 만든 후 내부를 다듬은 제품으로 전통적인 유기제작 기법을 더치 오븐에 적용한 것이다. ‘조선방짜 더치 오븐’은 이전까지 타사 제품의 변형이나 전체적인 틀을 맞추는데 치우쳤던 <비젼코베아>가 제품 생산의 단계를 넘어 자신들만의 명품을 만드는 단계로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비젼코베아>는 방짜 더치 오븐 외에 친환경소재인 ‘트라이탄’으로 만든 수통도 내놓았다. 이는 캠핑이란 아웃도어가 야외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일인 만큼 꾸준한 필드테스트와 제품의 단점 보완을 통해 친환경과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또한 진정 소비자가 만족하는 우리만의 제품을 만들기 위함이다.

한국인의 아웃도어에 맞는 우리의 상품을 만드는 것, 이것이 28년간 코베아라는 회사를 지켜온 바탕이 아닐까 싶다. 그간 총 매출의 7~8%를 R&D에 투자하고 기술축적 및 신 기슬 습득에 노력해온 일이 지금의 <비젼코베아>라는 브랜드 네임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말이다. 차곡차곡 내실을 기하며 축적해온 노하우가 이젠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명성을 쌓은 셈이다. 그 노하우를 통해 이 땅의 아웃도어 문화를 위한 새로운 장비와 명품을 선보일 <비젼코베아>를 기대해보자.

비젼코베아 김동숙 회장
“캠핑 명품의 비젼을 제시하는 회사가 되겠다.”

-코베아의 캠핑 사업 진출과 캠핑 브랜드로의 자리 굳힘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비젼코베아의 제품이 캠핑과 인연을 맺은 것은 아마도 1987년 가스버너를 만들면서부터라고 해도 틀린 말을 아니다. 당시 코베아의 버너는 등산이나 야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멋진 음식과 찰진 밥을 선물했다. 이후 야영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니 18년 만에 다시금 우리의 아웃도어 문화가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또한 코베아 역시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제는 잠시 우리들에게 잊혔던 야영문화(캠핑문화)가 캠프장 등이 조성되면서 체계적으로 캠핑문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본다.

-타사의 제품을 카피해 카페 등을 통해 공동구매 등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유경쟁 시대이니만큼 특허 부분이 아닌 경우 특별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캠핑 제품을 카피하는 것에 대해서는 카피하면서 창조하는 것이라고 본다. 예전에는 우리도 외국의 것을 보고 변형시키기도 했다. 다만 인터넷 상에서의 인기있는 물건은 수요조사를 통해 공동구매가 문제인데, 이것 역시 사용하다 보면 원 제품에 대한 평가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코베아의 경우 지속적인 A/S가 가능하고 꾸준히 상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만큼 A/S의 강점을 부각시키려 한다.

-올해 내놓은 ‘조선방짜 더치 오븐’은 획기적인 아이템을 적용한 한국의 캠핑용품이며 명품이란 생각이 든다.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요.
‘조선방짜 더치 오븐’은 돈보다는 조선의 얼을 되살린다는 생각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직원의 제의도 있었고 인간문화재이신 분과의 인연도 있어 판매보다는 명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이게 ‘얼마나 팔리겠나’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음식의 독소와 곰팡이를 제거해주는 우리 놋그릇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초기 명품을 본 따 만들던 형태에서 이제는 우리만의 명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 ‘조선방짜 더치 오븐’을 만들게 되었다.  

- ‘조선방짜 더치 오븐’과 같이 우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용한 제품 생산 계획은 있는지요.
구색을 맞추기 위해 제품을 생산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 더치 오븐 외에도 ‘트라이탄’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물병을 생산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다양한 아웃도어 종목이 소개됐고 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오토캠핑 시장의 규모나 앞으로의 시장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요.
캠핑은 자연과 밀착한 웰빙의 문화로 정착된다면 가족들을 중심으로 2015년 정도까지 확대 발전할 것으로 본다. 다만 그 이후는 캠퍼들이 어떻게 그 문화를 정착시키는 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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