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브랜드, 전국 어느 캠프장을 가더라도 자주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버팔로>다. 국내 기술력으로 최고의 텐트를 제조하는 <버팔로>는 꾸준히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전 세계 유명 캠핑 브랜드들이 진출한 국내 시장에서 전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984년 9월 <버팔로>로 자가 상표를 등록한 후 그간 <버팔로>는 미국 등지에 텐트를 수출하며 볼륨을 키웠다. 처음에는 100% 수출에만 전념하며 캠핑 장비에 대한 노하우를 키웠으며 그 결과 1990년에는 세계잼버리 공식 텐트 후원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욱이 1991년에는 한국디자인 포장센터에서 선정한 GD마크를 획득했으며 1997년에는 통상산업부 선정 우수 산업디자인 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1996년부터 내수 시장에 진출해 올해까지 단기간에 급성장을 이루었으며 2001년에는 품질보증업체로 지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토종 캠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는 그간 꾸준히 텐트를 제조하며 차곡차곡 쌓아온 기술력의 힘이라 하겠다.
캠핑 열풍에 힘입어 성장 가속
▲ 다양한 장비가 전시된 레저마트. |
“버라이어티의 영향도 있고 지난해 환율 급등과 신종 플루가 유행하면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택하면서 캠핑 붐이 일어났죠. 하지만 이 열기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의문이에요. 급하게 달아오른 만큼 한순간 식을 수도 있습니다.”
<버팔로>의 곽민호 이사는 캠핑 시장의 호황이 반가운 일이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앞으로 2~3년 정도 호황기가 이어지겠지만 그 후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버팔로>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확신을 보였다.
“지금 국내 캠핑 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마니아들이 주도하는 오토캠핑과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바캉스죠. 아웃도어 시장 규모에 비하면 아주 작지만 캠핑과 바캉스 시장을 묶으면 생각보다 큽니다.”
▲ <버팔로>는 그간 차곡차곡 쌓아온 기술력으로 토종 캠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곽민호 이사는 <버팔로>의 캠핑 시장 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넘쳐나고 굵직한 국내 브랜드들이 버티고 있지만 <버팔로>는 오랜 동안 변치 않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철저한 A/S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줘 재 구매로 이어지곤 한다.
“저희 고객들은 <버팔로>의 A/S가 최고라고 말합니다. 제품 구매 후, 1년 간 무상 서비스와 본사에 A/S팀이 있어 서비스 시간도 빠릅니다. 5일 정도면 수리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2003년부터 아웃도어 의류 제작에 뛰어든 <버팔로>는 이제 명실상부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초기 소량의 제품만을 만들던 형태에서 200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라인을 늘려 현재는 아웃도어와 캠핑의 비율이 4대6 정도로 성장했다. 캠핑보다 비율은 작지만 지난해에는 의류의 인기가 상당해 생산한 제품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을 정도다.
▲ <버팔로>의 옷은 최근 판매가 최고로 늘고 있다. |
“<버팔로> 단독 매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레저마트를 늘릴 생각입니다. 레저마트는 한 매장 안에 다양한 브랜드를 비치해 소비자들이 캠핑 및 아웃도어 용품을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 매장입니다.”
실제로 남양주와 구리에 있는 레저마트에 가보면 캠핑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각종 오토캠핑 용품을 비롯해 낚시, 배드민턴 등 아이템의 수가 다양하다. <버팔로>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레저마트는 스포츠 멀티 숍입니다. 브랜드도 <버팔로>만 고집하지 않죠. 현재는 2개의 매장이 있지만 올해 안에 10개 매장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남양주에 위치한 <버팔로> 본사에는 2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외부에서 활동하는 직원까지 합치면 35명이다. 곽민호 대표는 최근 직원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본사 분위기가 젊어졌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이 대거 입사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분위기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공중파와 매체에 적극적으로 홍보
요즘 TV를 켜면 <버팔로> 로고가 자주 눈에 띈다. 특히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단비, 각종 드라마에 <버팔로> 제품이 노출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 심플하면서도 고기능성 제품만을 고집하는 <버팔로>. |
곽민호 대표는 토종 브랜드로서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버팔로>의 미래가 밝다고 했다. 요즘은 기술이 오픈돼 브랜드마다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26년 간 쌓아온 <버팔로>의 신뢰는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개발과 고객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VIP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어요. 제품 준비부터 관리까지 모두 대행해주는 서비스죠. VIP 서비스는 준비와 마무리를 철저하게 책임지는 서비스입니다.”
▲ 본사에 근무하는 본사 직원들. |
“구리 레저마트 야산에 캠프장을 만들 생각입니다. <버팔로> 고객들과 캠핑을 하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건전한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버팔로>는 가격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추구합니다. 26년 간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