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뚜르 드 프랑스, 행사비 지급하라”
네덜란드 “뚜르 드 프랑스, 행사비 지급하라”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5.11.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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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사 ASO 상대로 중재 신청…개막 도시에 대회 비용 체불 주장

네덜란드 사이클 연맹(Koninklijke Nederlandsche Wielren Unie, 이하 KNWU)이 국제 사이클 연맹에 뚜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조직 위원회와의 대회 비용 지불에 관한 중재를 신청했다. AFP에 따르면 KNWU는 지난 4일(현지시각), 뚜르 드 프랑스를 주최한 ASO가 올해 대회의 행사 비용인 14만유로(약 1억7400만원)에 대한 지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2015년 뚜르 드 프랑스는 지난 7월 초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에서 개막했다.

▲ 네덜란드 사이클 연맹이 뚜르 드 프랑스 주최사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사진 youkeys/Flickr

KNWU는 “ASO는 작년 12월 위트레흐트시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으며, 어떤 단체든지 네덜란드 내에서 경주를 열기 위해서는 일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그 금액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행사의 의미와 중요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사이클 연맹은 KNWU의 중재 신청을 받아들여 경기 개막을 개최한 대가로 해당 금액을 위트레흐트시에 지급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ASO의 이사 크리스찬 프뤼돔은 AFP를 통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과한 금액의 청구서를 받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지금껏 뚜르 드 프랑스를 주최하며 이렇게 터무니없이 큰 금액을 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국제 사이클 연맹은 12월 말 해당 문제의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뚜르 드 프랑스는 1903년에 시작된 세계적인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로, 매년 7월 3주 동안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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