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요리 절대가이드
캠핑요리 절대가이드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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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__캠핑요리 절대가이드

잡지사라는 게 늘 마감이면 어느 때보다 정신없고 부산하기만 하다. 늘 서두른다고 하지만 마감을 남겨 놓은 마지막 날은 늘 바쁘기만 하다. 마감이 한창일 때 내 책상 위에 배달된 책이다. 포장지를 뜯는데 한참 애를 먹긴 했지만 그 안에서 나온 이 보물단지는 마감기간 내내 머리를 식혀주었다.

이 책은 휴가도 떠나지 못하고 일에 얽메어 사는 기자에게 마음만은 캠프장으로 떠날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다. 그리곤 꼭 해먹어봐야겠다는 음식에는 혼자만의 이정표까지 만들게 했다. <캠핑요리 절대가이드>는 캠핑을 떠나 뭘 해먹는 게 좋을까 하는 캠퍼들에게 작은 답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리에 필요한 도구에 맞게 음식을 분리해 놓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자신이 가진 캠핑 도구를 이용해 얼마든지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더욱이 하나하나의 조리 과정을 사진에 담아 놓았기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과 함께 캠핑 요리에 필요한 기초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적어 놓았다. 특히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인 럽이나 훈연에 관한 부분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맨 앞장에 소개된 향신료에 대한 설명은 캠핑요리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사실 고기나 생선, 해물 등을 요리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고기가 가진 특유의 비린 냄새다. 이에 이 책은 각각의 향신료가 지닌 특징과 함께 사용하면 적합한 요리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때문에 이 책에 적힌 요리법을 익힌다면 어느 정도 숙달된 캠핑 요리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더치 오븐과 바비큐 그릴, 화로 등 각각의 조리 기구에 맞게 음식을 분류했으며 필요한 재료들은 한데 모아 레시피와 함께 정리했다. 또한 조리와 어울리는 음료도 상세히 기술했다. 모두 180개의 요리를 모았으며 먹음직한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요리는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담겨야 맛있는 법이다. 먹을 것에 대한 공포가 가중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올 여름 <캠핑요리 절대가이드>를 통해 정성이 듬뿍 담긴 멋진 요리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정의 화목을 위해 또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나만의 요리 명인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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