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은 아무래도 능선에 있다…놓치기 아까운 10월 국립공원
절정은 아무래도 능선에 있다…놓치기 아까운 10월 국립공원
  • 자료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 승인 2015.10.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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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 주능선의 구절초·월악산 옥순봉 여명·지리산에서 바라 본 강의 능선

▲ 소백산 주능선의 구절초. 사진=최재경

소백 주능선의 구절초…소백산국립공원

소백에 구절초가 한창이다. 우리말로 하면 국화다. 국화과 국화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을 구절초라 한다. 가을 야생화 대표주자 들국화도 구절초다. 구절초는 말려서 약용으로도 쓰는데 음력 9월 9일에 따 말린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구절초다. 올해는 10월 19일이다. 특정한 지역에서만 피지 않고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많이 핀다. 10월과 11월, 구절초는 단풍보다 한발 빠르게 찾아와 수수한 자태를 뽐낸다. 가을의 우리 산하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꽃’은 구절초일 확률이 높다.

가까운 캠핑장|삼가자동차야영장
삼가탐방지원센터~(2.3km, 40분)~비로사~(3.6km, 1시간 40분)~양반바위~(1.4km, 50분)~비로봉.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 코스 난이도도 낮다가, 양반바위 조금 앞부터 조금 높아진다. 구절초뿐 아니라 왜솜다리, 주목군락 등을 볼 수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54-638-7896

▲ 월악산 옥순봉의 여명. 사진=김병영

옥순봉의 여명…월악산국립공원

산과 물, 하늘과 빛이 어우러졌다. 물은 충주호다. 짙푸른 숲과 회색의 암봉들, 푸른 물과 붉은 빛이 조화를 이루면 천상의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다. 충주호에서 본 옥순봉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높이 솟은 봉우리들의 기세 덕에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렸다. 단양에서 이를 놓칠 리 없다, 옥순봉은 단양8경의 제5경이다. 월악산 줄기에서는 제법 떨어져 있지만 구담봉과 더불어 산줄기와 물줄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봉우리다.

가까운 캠핑장|닷돈재 풀옵션캠핑존
닷돈재 풀옵션캠핑존~(32km, 차로 40분)~계란재~(2.3km, 2시간)~옥순봉
코스도 쉽고 단순해서 별도의 설명이 필요치 않다. 게다가 오르는 내내 산줄기와 충주호를 볼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산행하기에도 좋다. 초보자 코스여서 캠핑존도 초보자에게 권할 만한 닷돈재로 골랐다.
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 야영장 043-653-3250

▲ 지리산에서 바라 본 강의 능선. 사진=이경선

강의 능선…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은 지리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리산은 섬진강이 있을 때 지리산이 된다. 노고단에서 천왕봉을 향해 달려가는 산줄기와 달리 남동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왕시루봉을 세우고 강을 향해 내려간다. 구례부터 지리산 줄기가 흐르는 것을 내내 지켜본 섬진강은 하동을 거쳐 남해로 흐른다. 섬진강 왼쪽은 하동 성제봉, 오른쪽은 광양 백운산이다. 여명에 물든 채 바람에 흔들리는 건 억새꽃이다. 참, 억새나 갈대는 해를 뒤에 두고 역광으로 봐야 아름답다.

죄송합니다. 왕시루봉은 현재 출입이 금지된 등산로입니다. 왕시루봉에서 보는 섬진강도 일품이지만 일출은 역시 천왕일출 아니겠습니까? 아마 내년 1월호 일출명소에 제일 먼저 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왕봉에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은 중산리 코스입니다. 중산리에서 가까운 캠핑장은 내원자동차야영장입니다. 사설캠핑장으로는 지리산자연휴양림과 중산리의 몇몇 야영장이 있습니다.

가까운 캠핑장|내원자동차캠핑장
내원자동차야영장~(20km, 차로 35분)~중산리 탐방안내소~(5.3km, 4시간)~장터목 대피소~(1.7km, 1시간 30분)~천왕봉
지리산국립공원 하동분소 055-88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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