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에 빠져 홍천강에 카누클럽 낸 바비큐 고수
▲ 홍천강 마곡유원지에 허밍버드-캐나디언 카누클럽은 연 이재관씨. |
그런 그가 홍천에 자리를 튼 데는 카누란 꿈 때문이다.
사실 그는 1994년 펜션을 운영하며 카누 스쿨을 만들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펜션에서 홍천강까지의 접근이 쉽지 않고 당시로서는 생소한 아웃도어라는 인식 탓에 시기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본격적인 카누 스쿨과 레저용 카누의 보급화를 위해 캐나다로 카누 수업을 떠나기도 했다.
그는 캐나다의 레크리에이셔널 카누잉 어소시에이션 오브 브리티쉬 콜롬비아(RCABCㆍRecreational Canoeing Association of Britch Columbia)의 카누 인스트럭터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그가 캐나다에서 카누을 배우며 느낀 점은 카누를 타는 즐거움을 공유하라는 것이었다. 강사와 학생의 입장이 아니라 강물과 하천의 물살에 배를 맡기고 여유롭게 그 물살의 흐름과 경치를 만끽하는 즐거움은 패들을 젖는데 급급한 우리의 카누와는 다른 것이었다.
▲ 이재관 씨는 앞으로 전문가와 가족들을 위한 카누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
“카누의 즐거움은 물과 나누는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속에는 우리의 삶과 같은 굴곡이 존재합니다. 때론 요동치는 물결이 있는가하면 잔잔한 물살을 타고 주변을 둘러볼 기회도 생기니까요”
▲ 카누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는 것이 꿈인 이재관씨. |
“홍천강은 일반인들이 카누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카누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돼 하나의 국민적인 레저로 인식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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