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청소년, 생명이 숨쉬는 숲에서 치유받는다
보호관찰 청소년, 생명이 숨쉬는 숲에서 치유받는다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5.08.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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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법무부, 숲체험 프로그램 지원 업무협약 체결…참가자 중 67.4% 스트레스 감소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숲체험 치유 프로그램이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보호관찰소로 확대 실시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법무부(장관 김현웅)는 27일 법무부에서 숲체험 프로그램 ‘숲이 좋아 숲으로 가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 치유의 숲.

‘보호관찰 청소년 숲체험 프로그램’은 보호관찰 청소년들 또래집단이 어울려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배려·소통·공감 등 관계능력을 기르고 숲에서 청소년들 스스로 자아성찰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014년도에 운영한 시범사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 중 67.4%가 스트레스 감소를 보였으며, 숲교육 참여 이후 자기통제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산림청과 법무부의 업무협약으로 ‘보호관찰 청소년 숲체험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전국 56개 보호관찰소로 확대될 계획이다. 산림교육 시설을 잘 갖춘 권역별 산림교육센터, 자연휴양림, 도시숲 등에서 정기적인 숲체험 교육이 실시되면서 청소년 재범방지 방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숲 체험교육이 청소년들의 무뎌진 감성을 자극하고 자존감을 높여 주며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어 건전한 사회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호관찰 청소년이 숲교육을 통해 사회에서 신뢰받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믿음의 법치’ 실현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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