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즐기는 일상 속 아웃도어 ‘마이크로 어드벤처’…포토에세이로 꾸며져
2012년 SNS의 해시태그를 점령한 낯선 단어가 있었다. 마이크로 어드벤처. ‘작은’의 Micro와 ‘모험’을 뜻하는 adventure가 합쳐진 신조어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 속 아웃도어 모험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낸 사람이 바로 모험가인 앨러스테어 험프리스다.
▲ 앨러스테어 험프리스 지음 / 김병훈 옮김 / 1만4800원 / 윌북 펴냄. |
야트막한 산에 올라 정상에 닿으면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침낭을 펴고 잠시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산 아래 풍경과 새 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쏟아지는 별들을 즐기다가 잠이 든다. 다음 날 6시에 일어나 어제 왔던 길을 되짚어서 아무렇지 않게 제시간에 출근하면 된다.
버너나 코펠 같은 번거로운 준비물을 피하기 위해 식사는 산을 오르기 전과 하산 후 근처 역에서 하면 그만이다. 여기에 위성사진과 지도만 보고 하룻밤 자기 좋은 곳을 선택하는 기술이라든지 산에서 잠자리를 마련할 때 바람을 피해 정상에서 살짝 내려온 곳을 고르라든지 하는 오랜 모험가인 그만의 노하우들이 덧붙여진다.
당장 문 밖으로 나갈 수 없다면? 포토에세이로 꾸며진 책과 책 안 곳곳에 있는 QR코드를 꼼꼼히 챙겨 보시길. 책장을 덮고 나면 당장 문을 열고 나가고 싶어질 것이다. 주저 말고 마이크로 어드벤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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