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에 인공 습지 만들어 볼까요?”
“건물 옥상에 인공 습지 만들어 볼까요?”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5.08.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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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형 구조물 활용한 도시형 인공습지 조성 기술 개발…조성비용·유지 관리 비용 적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공습지의 가장자리인 수변 부분을 조립형 구조물로 구성하고 여기에 미리 재배한 습지식물을 심어서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게 하는 인공습지 조성 기술을 개발했다.

▲ 조립형 구조물을 활용한 도시형 인공습지 조성 기술 단면도.

이 기술은 물을 통과시키는 투수성을 가진 토목용 섬유소재 등으로 제작된 구조물(식생플랜터)에 인공토양을 채워 넣어 습지 수면에는 인공식물섬·부유매트 등의 구조물을, 습지 가장자리에는 수직형 식재구조물(식생패널)·달팽이포트·토양유실방지구조물 등을 각각 설치해 습지식물을 심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발된 도시형 인공습지 조성 기술은 미리 구성된 구조물을 이용하여 습지를 만들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짧고 간편하다. 잡초 제거 및 습지식물 관리도 용이하다. 또한 다양한 단위구조물과 인공토양에 미리 재배된 습지식물을 심어서 계획한 식물종을 효과적으로 유지·관리하며 습지식물도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다.

이번 인공습지 조성 기술은 올해 하반기 포항, 청주 등의 친환경 생태공간 조성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학교습지조성 사업, 환경부 생태보전협력금 사업, 옥상녹화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이번 도시형 인공습지 조성기술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 지역에 더 많은 습지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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