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이 가능한 방수 방풍 기능의 친환경 재생소재
세탁이 가능한 방수 방풍 기능의 친환경 재생소재
  • 글 이철규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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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__모두아이엔씨 ‘심파텍스’ 전개

타협하지 않는 절대적 영역을 지닌 기능 소재

지난 7월 모두아이엔씨(대표 박철우)가 독일의 고기능성 소재인 심파텍스(SympaTex)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따냄에 따라 심파텍스 소재의 아웃도어용 의류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아웃도어 마니아들은 또 다른 첨단 소재에 대한 선택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알려진 심파텍스 소재는 고어텍스와 마찬가지로 방수와 투습 기능이 뛰어난 첨단 소재로 비와 바람은 물론이고 뛰어난 체온 보호 성능을 자랑한다.

▲ 심파텍스 소재로 만든 의류는 PTFE FREE 제품으로 환경오염의 요소가 없어 BMW 같은 명 브랜드에 즐겨 사용된다.
심파텍스는 일반 불소계 코팅(PTFEㆍPoly Tetra Fluro Ethylene) 소재가 지닌 아주 극소량의 환경 오염적 요소들을 모두 없앤 PTFE Free 제품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멤버레인의 신축성이 뛰어나 니트나 다른 원단들과 접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때문에 등산은 물론이고 골프나 캠핑, 시티 웨어 소재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심파텍스는 미세한 기공을 통해 습기를 배출하고 비를 막아주는 기공 조직이 아닌 무기공 타입의 신축성 멤버레인이다. 심파텍스는 300배의 인장력을 지녀 쉽게 찢어지지 않으며 불에도 강하다. 또한 등반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통해 땀이 차게 되면 소재가 작동해 내부의 습기를 배출하게 된다. 이 때문에 타 소재에 비해 결로 현상이 없이 계속적으로 습기를 배출할 수 있다. 

▲ 니트에 심파텍스 소재를 붙여 만든 의류.
심파텍스의 장점은 고기능성 소재의 원단임에도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접착면과 PU 테이핑 부분의 내과수분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으로 방수투습성 원단이 지닌 세탁의 어려움을 해결한 셈이다.

이 때문에 심파텍스 소재는 유럽의 명문 업체인 ‘BMW’에서 오토바이용 의류의 소재로 사용하는가 하면 ‘바우데’에서 아웃도어용 소재로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명문 브랜드들이 심파텍스를 사용하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 특징들과 더불어 100% 재생소재라는 장점 때문이다. 이는 점점 더 친환경 소재를 요구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변화와 세계 아웃도어 시장의 흐름과 발맞추기려는 업체들의 흐름을 볼 때 심파텍스가 어필할 수 있는 크나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독일 본사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한 모두아이엔씨는 이전 수출 위주의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심파텍스 소재를 이용한 내수 시장 공략에 치중할 예정이다.

이에 모두아이엔씨는 안산에 3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 월 70만 야드 이상의 원단을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브랜드가 원하는 납기일 내에 소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과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바로 A/S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모두아이엔씨는 고가인 프로페셔널 라인과 저가인 퍼포먼스 라인으로 분리, 내수시장 공략에 치중할 예정이다. 또한 캐주얼 및 유니폼 시장은 물론이고 시티 웨어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모두아이엔씨 박철우 대표

지난 7월, 독일의 고기능성 소재인 심파텍스(SympaTex)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따낸 모두아이엔씨의 박철우 대표는 섬유업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유명인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대우섬유경공업본부에서 11년간 근무했으며, 방글라데시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방글라데시 섬유산업의 근간을 이룬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의류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 ‘토레이사’의 첨단 방수 원단을 보며 이것이 의류 사업의 미래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기능성 원단을 제조, 공급하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친환경 라미네이팅 제품을 통해 해외에서 인증을 받으면서 점차 레저 의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두아이엔씨의 심파텍스 전개는 그간 집약된 기술력과 브랜드 관리 등이 독일 본사에 확신을 심어주었기 때문으로 앞으로 국내 생산을 통해 업체들의 주문 수량을 맞춰 나갈 예정이다. 또한 등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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