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air__휴가 뒤의 장비 관리
젖은 텐트나 알루미늄 소재는 물기를 없앤 후, 서늘한 곳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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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사용한 장비 중 가장 관리가 힘든 것은 아마도 비에 젖은 거실형 텐트나 대형 텐트가 아닐까 싶다. 비에 젖은 거실형 텐트는 무게도 무겁고 도심에서는 말릴 공간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집 근처의 공원을 이용, 널찍한 공간에 쫙 펼쳐 놓은 채 말리곤 한다. 또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를 이용해 펼쳐 놓기도 한다.
젖은 텐트를 말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폴을 해체하지 말고 조립된 상태에서 서늘한 바람이 부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촉박하다면 땡볕에서 말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름철 땡볕과 자외선은 텐트에 결코 득이 되지 못한다. 강한 햇살은 오히려 텐트 천에 입힌 코팅 막과 천의 결속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소재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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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만든 제품인 단조 펙이나 더치 오븐은 물기를 완벽하게 없애줘야 한다. 펙의 경우는 흙이나 이물질을 털어낸 뒤, 물로 씻고 그늘에서 말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공구함이나 펙 주머니에 넣어준다.<사진2> 더치 오븐은 물청소를 통해 내부를 씻어낸 후, 한 두 차례 시즈닝을 해서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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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꼭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랜턴과 스토브(버너)다. 가스 버너나 랜턴은 그리 관리할 것이 없지만 휘발유 버너나 랜턴은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료통 내부의 연료를 모두 빼놓는 것이 좋다. 또 휘발유 랜턴의 경우 유리관이 깨지지 않도록 옷이나 수건 등으로 유리관을 감싸준 후, 보관함에 넣어 준다. <사진4>
▲ <사진5> <사진 4> |
텐트나 타프, 침낭은 습한 곳에 둘 경우 곰팡이가 슬거나 냄새가 나곤 한다. 때문에 늘 서늘한 바람이 부는 습기없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캐비닛보다 앵글을 짜 선반 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사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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