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차겁게 해주고 콧잔등 밑을 눌러준다
머리를 차겁게 해주고 콧잔등 밑을 눌러준다
  • 글 전기준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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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Aid Treatment__코피

비출혈이라고 하는 ‘코피’는 일상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증상으로 피곤할 때면 코에서 피가 나기도 한다. 캠프장에서는 스트링에 걸려 넘어지면서 코에 충격을 받아 코피가 나거나, 캠핑 장비 등에 코를 맞아 피가 날 수도 있다. 직장 업무에 시달리다 피곤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캠프장을 찾을 경우에도 코피가 날 수 있다.

코피가 나는 원인은 이처럼 다양하며 이에 대한 치료는 우선 피를 멈추게 하는 것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휴지나 솜 등을 말아 이를 콧구멍에 넣어 피가 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솜이나 휴지로 코를 막아주면 멈추곤 한다.


코피는 지혈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휴지나 솜으로 코를 막아주고 콧잔등 밑을 눌러 지혈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피가 기도로 넘어가 응급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예전에는 코피가 나면 머리를 뒤로 젖힌 후, 코에 솜을 넣어 피를 막곤 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고개를 뒤로 젖히면 자칫 혈액이 기도를 막아 응급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목구멍으로 흘러 들어간 피가 위나 장에 부담을 주어 구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린이의 경우 코피에 대한 응급처치는 아이를 편안히 앉히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후에 상의를 풀어주고, 입으로 숨을 쉬면서 콧잔등 아래를 엄지와 검지로 잡고 지혈해주는 것이다. 이는 코의 연골부위를 자극하는 것으로 간단한 지혈 방법이다. 이외에 코 위쪽에 있는 코뼈 부근을 차갑게 해주거나, 머리나 다리를 차갑게 해 줘 뜨거운 기운이 머리에 몰리는 것을 막아준다.

한의학에서는 코피가 자주 나는 원인으로 몸에 열이 많고 몸에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에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인 배추나 연근 뿌리를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이중 연근은 어혈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고 하며 고추나물과 쑥 등도 코피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예전에는 코피가 날 경우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끝을 잡고 지혈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는 피가 굳어 콧구멍을 막을 수 있어 좋은 응급 처치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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