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Namsan Mountain’으로 쓰세요”
“이제 ‘Namsan Mountain’으로 쓰세요”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5.06.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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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도로·관광 안내용어 번역 통일안 마련…전체 명칭 로마자로 표기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토교통부·문화재청·서울시·관광공사 등과 함께 도로·관광 안내표지판, 지도 등에 사용되는 지명·문화재명의 우리말 명칭에 대해 통일된 영문 번역표기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 영문표기법이 일치하지 않는 기존의 내장산 이정표.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그동안 문체부가 고시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있었지만 각 기관들이 각자의 번역지침에 따라 외국어 번역표기가 통일되지 않아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문체부는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및 주한 외국공관을 대상으로 영문표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안내용어 번역 통일안에 반영했다.

외국인 설문 결과 지명의 영문 표기에서 ‘명칭과 속성이 구별되지 않거나 속성을 알 수 없어서 불편을 경험했다’는 답변이 45.3%로 가장 많았다. 통일안은 자연지명과 문화재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 번역을 병기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어 불국사 명칭은 Bulguksa, 속성 번역은 Temple of Buddha Land, 광장시장은 Gwangjang Market으로 표기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공용어의 영어 표기 및 번역 지침(안)’을 올해 안에 문체부 훈령으로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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