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업 | 차로프 만들기
생존수업 | 차로프 만들기
  • 글 사진 김종도(닉네임 ‘카우보이비박’) 기자
  • 승인 2015.05.2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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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싯돌이나 파이어스틸의 불꽃을 튀겨주면 쉽게 불씨화로 만들 수 있어

부싯돌의 불꽃을 잡아낼 정도의 예민한 부싯깃으로 사용될 수 있는 ‘탄화된 면 재질’을 차로프char rope 또는 차클로스char clothe라고 부릅니다. 부싯돌이나 파이어스틸의 불꽃을 튀겨주면 아주 쉽게 불씨화로 만들 수 있어 비상용 불 피우기를 위해 준비해두면 좋은 부싯깃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의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고 불을 피워본다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하네요.

▲ 우선 100% 면 재질의 옷이나 끈이 필요합니다. 면의 밀도가 높을수록 높은 열의 불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애견샵에서 구입한 고양이 놀이용 면 끈을 사용해봤습니다. 가격도 몇 천 원 정도로 저렴하고 길이가 길어서 아주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 구두약통이나 사탕케이스와 같은 철 재질의 통을 준비합니다. 면 끈은 3~4센티미터 정도로 자릅니다. 다른 통을 구했다면 면 끈의 길이 또한 그 통에 들어갈 정도면 된다.

▲ 구두약통에 못으로 구멍을 뚫습니다. 위치는 정중앙, 구멍의 지름은 2~3mm 정도가 적당합니다.

▲ 면 끈을 캔의 용량을 넘치지 않을 정도로 잘라놓습니다.

▲ 휴대용 가스렌지나 스토브에 올려놓고 가열시킵니다.

▲ 시간이 지나면 내부에서 불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놀라지 마시고 좀더 기다려주세요.

▲ 내부의 면에 붙은 불꽃이 소화되고 있는 과정입니다.

▲ 조금 있으면 치솟던 불기둥이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스토브의 불을 끌 준비를 하세요. 구멍으로 올라오던 불이 꺼지면서 연기로 바뀔 때, 스토브의 불을 끄고 그 상태로 냉각을 시킵니다.

▲ 이제 뚜껑을 열어보면, 차로프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부싯돌/부싯쇠와 함께 보관하다가 언제든지 필요할 때 꺼내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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