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올란도
GM 쉐보레 올란도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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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 선보인 쉐보레 올란도는 2000㏄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은 163마력이다. 최대 토크는 36.7㎏.m며 공인 연비가 14.0㎞/ℓ로 뛰어난 편이다.

서울에서 마곡까지 경춘고속도로를 내달리며 느낀 점은 가족형 패밀리카라는 점이다. 텐트가 없을 때는 뒷좌석을 접어 매트리스를 깐 후, 아이와 함께 하룻밤을 보낼 수 있으며 캠핑에 필요한 장비는 4인 가족이라면 충분히 넣을 수 있다. 이는 뒷좌석을 접으면 1594ℓ의 공간이 나타나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충분히 수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7인승에 163마력의 강력한 힘을 지녔기에 짐을 잔뜩 싣고도 어지간한 오르막도 큰 문제가 없다. 스포츠유틸리티의 터프한 겉모습과 달리 쉐보레 올란도는 승용차의 세단 같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준다.



163마력 2000cc의 엔진은 시속 120㎞이상에서도 속도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더욱이 210km까지 내달렸음에도 차체 흔들림이 없이 부드럽다. 다만 SUV차량에 비해 높이가 좀 낮다는 것은 단점일 수 있지만 반대로 방향 전환 시 쏠림현상이나 흔들림은 적다는 말이기도 하다.

내부의 센터페시아 부분은 윗부분이 불룩하며 오디오 조작 계기판을 뚜껑처럼 밀어 올리면 ‘시크릿 큐브’라는 은밀한 수납공간이 나타난다. 핸드폰을 비롯한 각종 작은 물건들을 수납하기 좋은 곳이다. 차량 내부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이용해 구급약품함이나, 맨틀, 수선 테이프 등을 넣을 수 있으며 간단한 소품도 수납할 수 있다.

이 외에 뒷좌석에 앉은 탑승자의 앞쪽 시야를 확보해주기 위해 1~3열로 된 좌석을 계단식으로 배열했다. 다만 내장 재질이나 손가락으로 눌러야 하는 도어 잠금장치 등은 승용차가 지닌 세단의 경향과는 달리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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