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주변 명소 Best 5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주변 명소 Best 5
  • 글 이철규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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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Night In The Campsite__Part2 주변 볼거리

충청도의 남쪽 끝에 자리한 서천은 서해의 바다가 주는 풍부한 자원을 배경으로 4월이면 주꾸미ㆍ동백 축제가 열리며 5월에는 광어와 도미의 성수기를 맞아 광어도미축제가 열리곤 한다. 5월 서천의 식도락 축제를 즐기며 별을 친구삼아 하룻밤을 보낸 후 둘러볼 곳으로는 목은 이색 선생을 모신 문헌서원을 비롯해, 백제 부흥운동의 중심인 건지산성, 동백꽃이 만발한 마량포 동백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숨어 있다.
 

① 건지산성

한산면 지현리에 자리한 건지산성은 백제 부흥 운동의 중심지로 말안장 모양의 내성과 이를 둘러 싼 외성의 나눠져 있다.

금강 하류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는 건지산성은 주변의 동태를 파악하지 좋은 곳에 자리했으며 주류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 안의 제일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고 있다. 건지산성 남서쪽에는 작은 산성이 두 개 더 있는데 이는 본성인 건지산성의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건지산성은 도신과 복침 등이 일본에 있던 왕자 부여풍과 연합해 백제 부흥 운동을 일으킨 곳이다. 이 부흥 운동은 한때 백제 지역의 20여 개 성을 되찾는 등 절정을 이루었으나 복신과 도침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며 분열된 후, 다시 복신과 부여풍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20일간 나당연합군을 상태로 주류성에서 농성을 벌이던 백제 유민들이 연합군에 항복함으로써 끝을 맺게 된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이 성이 고려시대 산성일지도 모른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 문의: 041-950-4256

② 한산모시관

서천 8경 중 3경이라는 한산모시관은 모시옷의 장점과 특징, 옷의 제작과정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모시는 백제 때 한 노인이 건지산에 약초를 캐러 올라갔다가 모시풀을 발견한 후, 이를 재배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모시는 고려와 조선시대 주요 수출품이었으며 예종 때에는 이 지역의 생저를 공물로 바치게 했다고 한다.

모시로 만든 옷은 선조들이 여름철 즐겨 입던 것으로 땀 배출력이 탁월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건지산 아래 자리한 한산모시관에는 모시 전시관, 전통 공방, 전수교육관, 토속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시연관에서는 한산 모시 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선생이 직접 모시 짜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한다.

모시 시연관 옆으로는 전통 모시를 이용해 만든 옷감과 옷, 이 지역의 전통주인 소곡주 등을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 모시제품이나 전통주를 구입하고 싶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문의:041-951-4100

③ 문헌서원

기산면 영모리에 자리한 문헌서원은 고려 말 충신인 목은 이색 선생과 그의 아버지 이곡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다.

목은 이색은 조선 초기 변계량과 김종직 같은 제자를 배출해 조선 성리학의 뼈대를 마련한 학자로 고려 말 무너져가는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고 학문과 정치 발전에 노력한 인물이다.

또한 조선 초기 태조에 의해 수차례 이어진 출사에도 망국의 사대부로 살고자 했던 충신이다.

묘는 문헌서원 입구에서 좌측에 보이는 낮은 산자락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무학대사가 묘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현재 한창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서원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기거하던 동제와 서제를 비롯해 사당, 신도비, 천수당, 홍살문, 경옥재, 교육관 등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색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신도비는 하륜이 비문을 지었으며 이용직이 글을 썼다.
▶ 문의: 041-950-4225

④ 신성리 갈대밭

국내 최대의 갈대밭을 자랑하는 신성리 갈대밭은 한때 여행자들이 뽑은 국내 최고의 아름다운 풍경 중 한 곳으로 꼽인 유명한 곳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데에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부터다.

갈대밭 안에는 갈대로 지붕을 얹은 원두막과 ‘갈대소리 길’, ‘갈대 체험길’, ‘재미있는 길’ 등의 산책로가 나 있으며 나루에 서면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금강하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문학기행 거리’에는 솟대를 세워놓았으며 관광객들로 인해 갈대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 테크를 설치했다. 길 중간 중간에 마련된 벤치를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일렁이는 갈대숲에서 멋진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다만 4월부터는 갈대를 모두 제거하니 날짜를 잘 맞추어야 한다. 신성리 갈대밭의 특징은 겨울이 오면 불현듯 날아드는 고니, 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철새들이 있어 겨울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무리를 지어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모습은 정말 장관을 이룬다.
▶ 문의: 041-950-4114

⑤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마서면 도산리 금강하구둑에 자리한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은 겨울철이면 찾아드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철새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조류 캐릭터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강가 옆에 자리한 조류생태전시관은 간단한 음료를 마시려 쉴 수 있는 휴식공간과 더불어 조류들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는 책자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2층에는 조류의 생태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만화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에코라운지가 있어 새에 관련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장 꼭대기에 자리한 버드디스커버리룸에서는 철새의 이동경로, 비행 방법, 날개와 깃털 구조 등 새에 관련된 과학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이 2천원 어린이가 1천원이며 맨 꼭대기 층에 자리한 필드스코프를 이용해 겨울철 철새의 생생한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다.
▶ 문의: 041-956-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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