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 뚫고 고군분투하는 동영상 3편 보내와
눈사태 뚫고 고군분투하는 동영상 3편 보내와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4.10.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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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로체 남벽 원정대 소식 12보…17일, 20일, 22일 본지 홈페이지에 업로드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와 스노우라인이 후원하는 로체 남벽 원정대(단장 김태곤)가 고화질 동영상 3편을 보내왔다. 1편 원정의 시작, 2편 눈사태와의 전쟁, 3편 눈사태 속에서 살아남다 등으로 구성되었다. 1·2편은 각각 52초와 1분21초 분량으로 짧지만 3편은 23분23초로 내용이 길다. 3편의 동영상은 본지 홈페이지 오른쪽 하단의 영상뉴스 중 뉴스 코너에 17일, 20일, 22일에 올릴 예정이다.

▲ 눈사태를 뒤집어쓴 홍성택 대장(동영상 캡처).

동영상은 로체 남벽의 위용과 수시로 쏟아지는 거대한 눈사태를 담아냈다. 또한 가파른 설사면에 매달려 루트를 개척하는 홍성택 원정대장 위로 떨어지는 눈사태를 극적으로 촬영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원정대는 캠프1에서 캠프2로 가는 6200m 지점에서 예기치 않은 눈사태를 만났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홍 대장은 “이것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많은 시간 동안의 대비와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정상 등정의 성공과 실패 여부보다는 대원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루트를 개척하는 홍성택 대장 위로 눈사태가 쏟아지고 있다(동영상 캡처).

홍 대장은 동영상에서 “등반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안전하게 등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늘 눈사태와 위험으로부터 사고를 대비하고, 대처 능력을 키우며 자만하지 않고 늘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정대는 현재 캠프2에서 캠프3으로 운행 중이다. 마지막 공격 캠프인 캠프4는 8200m 지점에 설치하고 정상 공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 가파른 설사면을 등반하는 대원들(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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