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캠프서 해후의 정을 나눈 ‘도전과 창조원정대’
베이스캠프서 해후의 정을 나눈 ‘도전과 창조원정대’
  • 김송희 대원
  • 승인 2014.10.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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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로체 남벽 원정대 소식 9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와 스노우라인이 후원하는 2014 로체 남벽 원정대 베이스캠프에 창조원정대(단장 김태곤)가 1일 방문했다. 해발 5300m에 설치된 베이스캠프에서 만난 도전과 창조원정대는 서로 부둥켜안으며 해후의 정을 나누었다.

▲ 1일 베이스캠프에서 상봉의 기쁨을 나눈 도전과 창조원정대.

대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등반 상황에 대해 도전원정대 홍성택 대장의 브리핑을 들었다. 지난 9월 27일 제3캠프를 설치하던 중 거대한 눈사태를 만나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난 설명과 함께 이때 찍은 동영상을 보며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홍성택 대장은 “이번 등반의 최고 성공은 안전등반이며 정상보다 대원의 안전과 성공을 위해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장은 이어 “거대한 눈더미가 대원들을 덮쳤을 때 바위에 몸을 바짝 붙여 히말라야 신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 홍성택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베이스캠프로 가는 창조원정대.

지난 1일 로체 남벽 베이스캠프에서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창조원정대 신윤호(충북대 부설중 1)군에게 갑자기 무기력증을 동반한 심한 고소증이 나타난 것. 홍성택 대장과 최진철 등반대장은 신 군에게 산소 공급과 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취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정상을 되찾은 신 군은 “홍성택 대장과 대원들의 극진한 간호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어떠한 위기상황도 당당히 헤쳐 나갈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장은 항상 안전이 우선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 해발 5300m에 설치된 베이스캠프 깃발들.

한편, 홍성택 대장의 도전원정대는 현지 기후가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면서 계속 눈이 내려 등반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원들의 컨디션이 좋아 날씨가 좋아지면 등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원정대는 캠프3을 설치 중이며 날씨는 점차 호전되고 있다. 창조원정대는 도전원정대 대원들에게 무사 등반과 성공을 기원하고 2일 하산했다.

▲ 웅장한 로체 남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도전과 창조원정대.

▲ 창조원정대는 대원들을 격려하고 2일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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