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활동시 주의…호흡기·면역력에 도움 되는 음식 섭취 등
등산을 비롯한 걷기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반신과 척추의 움직임은 온몸에 분포된 경략을 자극해 내부 장기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나무와 식물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장과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호흡기 환자에게 등산과 걷기는 권장할만한 운동이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폐능력을 강화시켜 심장 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봄철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가 시도 때도 없이 대기를 점령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 이온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구성됐다. 뿐만아니라 인체에 위험한 카드뮴, 납, 아황산가스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도 섞여있다. 미세먼지의 문제는 입자가 매우 작아 이물질을 걸러주는 코털과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지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기관지, 폐포까지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피부 질환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인의 경우 콧물이 끈적끈적하게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나 가래·기침, 천식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세먼지로 호흡기가 답답할 때는 호흡기와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중금속을 내보내는 식품으로 미역과 김, 다시마 등 해조류를 꼽는다. 미끌미끌한 성문인 알긴산이 체내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각종 노폐물을 내보내는데 큰 역할을 하며 나트륨 배출과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한방에서는 기침과 가래를 없애는데 도라지를 권하기도 한다. 도라지의 성분 중 사포닌이 이 같은 역할을 하는 셈. 게다가 기관지를 활성화 시키고 목 주위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물 섭취다. 기관지 내 점막이 촉촉하면 먼지가 폐까지 들어가지 않고 점막에 붙었다가 가래 등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다. 게다가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하다면 모자,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등을 준비하자. 귀가 후에는 입었던 옷을 바로 세탁하고 얼굴과 목, 손, 발, 머리카락 등을 잘 씻어야 한다. 특히 눈과 코 주변은 따뜻한 물로 여러 번 씻어내고 약한 소금물로 입안을 헹궈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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