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푸마와 함께하는 백두대간 대종주 시즌2의 세 번째 산행이 지난 5월 10일 이어졌다. ‘가정의 달, 1촌만 모여라’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산행에는 고객 가족과 엘에프 임직원 등 90여 명이 참여해 성삼재~만복대~정령치 구간을 걸었다. 가장 어린 9세부터 최고령 72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한 산행이었다.

▲ 만복대 정상에 모인 3구간 참가자들. 사진 양계탁 기자

▲ 3구간 산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힘내라 우리 가족’ 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엘에프 라푸마사업부 손준호 상무는 인사말에서 “백두대간 대종주 시즌2는 자연과 함께 공감하는 프로젝트로 라푸마도 자연과 공감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뜻 깊은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성삼재 주차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가벼운 준비운동을 마치고 에코트레킹 선서로 산행 시작을 알렸다. 라푸마는 올바른 산행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산행 중 마주치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안녕하세요’ 캠페인과 쓰레기를 줍는 에코트레킹을 시행하고 있다.

▲ 에코트레킹 선서를 하는 참가자들.

▲ 조원들은 서로 격려하면서 5시간에 걸친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서울 용산구에서 온 김태광씨는 “그동안 혼자서 산에 다녔지 가족 산행은 하지 못했다. 오늘은 아내와 딸까지 모두 다 함께 와서 더욱 뜻 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인 문명경씨는 “내켜하지 않은 사춘기 딸을 억지로 데려왔더니 생각보다 산에 잘 올라가고 표정이 밝아졌다. 가족들과 함께 할 기회가 없는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 이날 날씨가 맑아 지리산 조망을 제대로 즐겼다.

▲ 만복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연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 만복대로 오르는 길은 완만한 구간이 이어진다.

산행에는 노부모를 모시고 참석한 아들딸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올해 70세인 손영차씨는 아들이 어버이날을 기념해 함께 오게 됐다. “부인과 아들이랑 함께 올 기회가 없었는데 다 같이 오니 더 없이 좋다. 특히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다함께 갈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배려해줘 더욱 감동적”이라고 했다.

만복대(1438m)에서 만난 엘에프 마케팅팀 김영신 과장은 “지난 1구간 때는 설산이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온 산에 신록이 가득한 걸 보니 자연의 신비가 놀랍다”며 “트인 시야와 아름다운 능선을 보니 스트레스가 절로 날아가 기분이 상쾌하다”고 했다.

▲ 벌레에 물린 어린이에게 약을 발라준 1조 박창현 조장.

▲ 얼굴에 선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는 여성 참가자.

▲ 폴란드에서 온 베아타 비알렉과 아들 토마스.

이날 최고령 참가자인 72세 양춘일씨는 “평소에 산을 자주 다니지만 최근에 아들과 함께 다니게 돼 더 좋다.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가도 아들이 산에 가자고 하면 열일 제쳐 놓고 나온다. 아들과 함께 다니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안 다녀 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자랑했다. 아들 양승욱씨는 “몇 년 전부터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서 산에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 덕분에 제 건강이 좋아지고 아버지와 추억도 쌓아서 좋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산행에는 외국인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폴란드에서 온 베아타 비알렉은 “못 보던 꽃도 볼 수 있고 산이 매우 아름답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만과 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이끈 진행팀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 조릿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고리봉으로 향한다.

▲ 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참가자들.

브랜드 론칭 10주년, 라푸마 창립 85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백두대간 대종주 시즌2는 조망이 좋은 구간 위주로 오는 2015년까지 2년간 매달 색다른 테마로 산행을 진행한다. 6월 달은 보훈의 달을 맞아 ‘군동기 모집, 해병대’라는 테마로 덕유산 설천봉~향적봉~백운봉~빼재로 이어지는 4구간이 1박2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라푸마 홈페이지(www.lafumakorea.co.kr)와 라푸마 매장에서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내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 만복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