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 르노삼성자동차, ‘QM3’
SUV | 르노삼성자동차, ‘QM3’
  • 글 임효진 기자
  • 승인 2014.03.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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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차고 똑 부러지는 현대여성 느낌

아직 본격적인 출고도 시작되지 않았다. 지난 해 출고에 앞서 1000대 한정판매를 시작해 7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1월말 기준 예약이 1만 5000대를 넘어섰고, 자동차 검색 순위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1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QM3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 SUV가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마초남성’이라면, QM3는 아주 당차고 똑 부러지는 독립적인 ‘현대여성’의 느낌이다. 형식적인 딱딱함이나 고리타분한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매우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다. 디자인은 어떤가. 도로 위를 점령하고 있는 무채색 계열의 지루한 색감에서 탈피해 발랄하고 힘찬 에너지를 불어넣는 오렌지와 블랙, 아이보리 등으로 구성된 투톤 칼라에 한번쯤 마음을 뺏길 것이다.

▲ QM3 실내

▲ 매직 드로어. 대용량 슬라이딩 글러브 박스인 매직 드로어는 기존과 다르게 서랍 형태를 적용하여 12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에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 다양한 소품을 보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외관에만 치중했다고 보면 곤란하다. 유로피안 디젤과 독일 게트락사의 DCT(듀얼클러치)를 적용한 18.5km/l 라는 획기적인 연비는 에너지 효율에서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다른 모든 게 뛰어나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다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QM3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특히 유아를 동반하는 젊은 엄마, 아빠 운전자가 있다면 주목하라. 앞좌석 및 뒷좌석에 3점식 ISOFIX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를 설치하고, 안전 보강 설계로 어린이 보호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대용량 트렁크. 동급에서 유일하게 적용된 뒷좌석 슬라이딩 시트는 앞좌석 쪽으로 최대한 당길 경우 적재 공간이 377리터에서 455리터까지 확장되어 더욱 실용적이다.

▲ 탈착식 지퍼형 시트커버. 르노에서 특허를 받은 기능으로, 지퍼를 분리해 세탁할 수 있다. 실내 청결에 유독 신경 써야 하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좋다.

수입차에 이만한 경쟁력을 갖췄다면 가격이 비쌀 것 같지만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디젤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으로 SUV로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SE모델이 2250만원, 고급형 LE는 2350만원, 최고급형인 RE는 2450만원대로 부담을 줄였다. AS는 전국 470개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QM5 대비 평균 85% 수준의 가격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도 뛰어나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서랍식 대용량 슬라이딩 글러브 박스와 특허 받은 탈착식 지퍼형 시트커버는 소비자의 말에 귀 기울였다는 점을 입증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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