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여행에서 느끼는 여행으로의 변화를 위한 책
보는 여행에서 느끼는 여행으로의 변화를 위한 책
  • 이철규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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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__「산바람 나는 가족 체험 여행지 45」

주말 가족 여행 마니아들을 위한 전국 체험여행 안내서

저자| 유연태
출판사| 시공사

여행은 일상에서의 짧은 탈출이며 반복적인 일상에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다. 길이라는 시간위에 자신의 추억들을 새겨가는 여행은 때론 벅찬 감동을 주기도 하고 때론 아쉬움의 시간들을 남기기도 한다. 한국여행작가협회에 소속된 16명의 회원들이 만든 「신바람 나는 가족 체험 여행지 45」는 그동안 국내 볼거리와 풍경 중심의 여행 패턴에 실증을 느낀 사람들이 찾기 좋은 책이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의 여행은 유명 관광지나 유원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나 일출을 보기 좋은 곳 등이 중심을 이루곤 했다. 이 책은 그런 유명한 곳을 찾아 풍경을 즐기거나 사진으로 추억을 만드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체험을 하고 오라고 권하고 있다.

책은 크게 네 가지 테마로 나눠져 있다. 트레킹과 레저를 중심으로 한 레저체험과 녹차 만들기와 술 빚는 체험 등을 소개한 시골 농촌체험, 7번국도 걷기와 제주도 조각공원 등을 소개한 생태체험, 각 지역에 세워진 드라마 촬영지와 박물관 등을 소개한 역사문화체험 등으로 나눠져 있다. 모두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곳으로 캠핑이나 주말여행 시 찾아보길 권하고 싶다.

이 책의 장점은 각각의 체험 여행지와 체험 과정, 방법, 교통 정보, 먹을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맛 집과 숙소 등을 함께 소개해 책을 보고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반면에 어느 정도 여행의 경험이 있는 가족이라면 크게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다.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너무 광범위하거나 세부적인 체험에 관한 내용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족 체험 여행지라는 제목과 달리 구체적인 체험의 과정이나 체험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말 가족들과 캠프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캠퍼라면 책에 소개된 45곳 중 캠프장이 있는 지역의 내용을 참고해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체험 여행에 관한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인터넷이나 각 군청의 체험여행 정보를 찾아 여행 플랜을 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단순히 캠프장에 앉아 여유롭게 읽기 편한 책으로 캠핑을 떠나기 전 가방에 챙겨두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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