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1614m)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로 많은 탐방객을 맞는 명산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신비로운 설국으로 변모하는 덕유산은 백미인 눈꽃산행을 즐기러 많은 산객이 찾는다.

덕유산은 지리적으로 금강의 본류와 가까운 데다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며 많은 눈을 퍼붓는다. 그러다 날이 추워지면 그대로 얼어버려 나뭇가지마다 환상적인 상고대가 피어난다. 발밑의 돌과 낙엽은 눈에 덮여 부드러운 백색으로 빛나며 머리 위론 눈꽃이 지천이다. 산의 초입부터 눈앞에 펼쳐진 황홀경은 설천봉~향적봉~중봉에 이르는 능선에서 절정에 이른다.

덕유산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온가족이 설경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무주 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하면 해발 1500m의 설천봉까지 15분 만에 오를 수 있다. 곤돌라를 이용한 설천봉~향적봉~설천봉 회귀코스는 1시간이면 충분하다.

Tip. 덕유산 산행 안내 무주 덕유산 리조트가 운영하는 관광 곤돌라의 왕복 운임비는 성인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이다. 직접 하산하며 눈꽃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성인 8000원, 어린이 6000원인 편도 티켓을 구매하자. 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복~오수자굴~백련사~삼공탐방지원센터 구간으로 하산하는 길은 넉넉히 시간을 잡아야한다. 중봉에서 오수자굴까지는 1.4km로 경사가 가파른 편이며 눈이 다져져 길이 미끄러우니 트레킹 폴과 아이젠을 꼭 챙기자. 문의 무주 덕유산리조트 063-322-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