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 도전하기 ㅣ ④난방장비, 이렇게 사용하세요
겨울캠핑 도전하기 ㅣ ④난방장비, 이렇게 사용하세요
  • 글 김 난 기자|사진 월간 캠핑DB
  • 승인 2013.01.08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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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 텐트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면 집에서 머무를 때처럼 난방이 필요하다.

텐트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면 집에서 머무를 때처럼 난방이 필요하다. 난방의 범위는 크게 거실 난방과 침실 난방으로 나눌 수 있다. 거실 난방에서는 주로 난로를 사용하고, 침실 난방에서는 바닥을 데우기 위해 전기요를 사용하거나, 침낭 내부를 데우기 위해 핫팩이나 탕파를 많이 활용한다.

▲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발열량이 커 캠퍼들이 많이 쓰는 석유난로.
▲ 캠핑장에서 전기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침실 난방으로 전기요 사용이 보편화됐다.

침실은 바닥을 데우자
이제는 캠핑장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전기 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드물었다. 그래서 캠퍼들은 바닥 공사를 탄탄하게 한 뒤에 충전재가 빵빵해서 내한온도가 낮은 고가의 침낭을 사용하거나 침낭 내부에 손난로나 핫팩, 유단포 등을 넣어 온기를 더하는 방법을 썼다.

그래서 나온 것이 온수 보일러 매트다. 난로나 가스버너로 끓인 물을 모터를 이용해서 순환시키는 것으로, 가정의 보일러와 같은 원리다. 제작 방법이 어렵지 않아 많은 캠퍼들이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하지만 전기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온수 보일러 매트는 전기요로 빠르게 대체됐다. 전기요는 전기 히터와 달리 전기소비량이 많지 않으므로, 어느 캠핑장에서나 가정에서 쓰는 것을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

▲ 보조난방으로 많이 사용하는 가스난로.

▲ 침낭에 핫팩 두어 개만 넣어두면 따뜻하게 잘 수 있다.

▲ 화로는 불완전 연소로 인한 가스중독이나 불꽃이 튀어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텐트 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거실은 공기를 데우자
텐트 내부의 공기를 따뜻하게 해 주는 장비로는 난로가 있다. 화로는 불완전 연소로 인한 가스중독이나 불꽃이 튀어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텐트 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난로는 연료에 따라 석유난로, 가스난로, 화목난로로 구분할 수 있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 우선 화목난로는 화력이 좋고 내부 공기가 쾌적하고 운치가 있다. 하지만 부피도 크고 연통을 텐트 밖으로 빼내 세우기 위해 여러 가지로 손이 많이 간다. 또 시간마다 연료인 나무를 꾸준히 넣어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달궈진 난로와 연통 때문에 화상을 입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부엉이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흔히 ‘부엉이 난로’라 부르는 가스난로는 화력이 좋고, 냄새가 없다. 하지만 엘피지(LPG)통을 충전하기가 어렵고 가스통도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가스통 안전에 대한 부담과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불이 꺼질 경우 질식사의 위험이 있다.

석유난로는 휴대와 사용이 간편해서 많은 캠퍼들이 애용한다. 주유소에서 연료를 구입하기도 쉽고, 연료비도 저렴하다. 최근에는 석유난로의 기술이 좋아져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그을음이나 냄새 등 불완전연소가 거의 없어졌다. 불이 꺼지거나 불완전 연소 때는 그을음과 유독가스가 배출될 수 있으니, 취침 시에는 반드시 환기가 되도록 해야 하고 연료가 충분히 남아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어느 난로든 단점이 한 가지 있는데, 더운 공기가 위로 향하는 대류현상으로 인해 텐트 위와 아래 온도차가 심하다 점이다. 텐트 안에서도 발이 시린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조난방으로 작은 가스버너를 발치에 두거나 선풍기처럼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서큘레이션을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

선호도에 따라 어떤 난방 기구를 사용하든 상관없지만, 난로나 난방용품 관리에는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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