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특산물을 찾기 위해 에디터가 나섰다. 전통 맛의 강자 사천 물회와 초당 두부부터 퓨전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크림 감자옹심이와 옹심이 삼계탕까지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강릉의 맛집 네 곳을 소개한다.사천물회전문지역 주민이 추천하는 물회 맛집. 주문진과 사천항에서 팔딱팔딱 뛰는 신선한 오징어와 우럭을 잡아 밥상에 올린다. 오징어, 광어, 참가자미 등 다양한 종류의 물회에 설탕 대신 매실액을 넣어 건강한 맛을 낸다. 우럭활어조림도 맛있다. 탱글탱글한 생선살과 짭조름한 양념이 밴 무가 숟가락질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 강원 강릉시

12월은 참 애매한 달이다. 하얀 설원을 기대하기엔 이르고, 집 안에만 있기엔 아쉽다. 휴가철이 아니어서 멀리 가기 부담스럽다. 지난여름 사상 최악의 무더위로 올해는 이른 한파가 온단 이야기도 있어 여행지를 결정하기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준비했다. 가을과 겨울 사이 여행하기 좋은 경기도 광주다. 이배재제빵소‘절을 두 번 하는 고개’라는 뜻의 이배재에 자리한 빵집 겸 카페. 매일 아침 전문 제빵사들이 정성스레 반죽해 빵을 만든다. 유기농 밀가루와 설탕, 3년 숙성시킨 신안 천일염 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다. 럼에

종합문화단지 광주에서 다양한 감성을 느껴보자. 세계의 얼굴을 한자리에 모은 얼굴박물관,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나눔의 집, 자연 친화를 주제로 하는 닻 미술관, 민속 공예품을 볼 수 있는 풀짚공예박물관, 살아 있는 창작의 현장 영은미술관을 추천한다. 얼굴박물관연극 연출가 김정옥이 40년간 수집한 세계의 석인, 목각인형, 가면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 좁은 공간에 1000점이 넘는 작품을 전시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품마다 풍부하고 다양한 표정을 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외부에는 산책로를 따라 수백 개의 돌 조각상이

추위와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올겨울은 실내 활동이 답이다. 놀고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 효과까지 얻는 실내 체험장이 광주에 있다. 식물원, 자연 농원, 도자기 체험관 등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을 갖춘 학습장을 소개한다. 퇴촌식물원22년 된 퇴촌의 대표 식물원. 식물 박사인 아버지와 원예학 석사 출신의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야생화, 관상수, 유실수, 희귀식물 등 다양한 식물을 사계절 내내 재배하고, 희귀 새를 사육한다. 워터젤리 화분 만들기, DNA 추출체험, 풍란 액자, 안개 체험, 조직 배양 등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도 즐길 수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인 경기도 광주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다. 숲과 계곡이 많아 공기도 맑다. 그래서 지리적 조건을 활용한 친환경 카페가 경기도 광주에 즐비하다. 그중 SNS에서 숲 사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 다섯 곳을 돌아봤다.스멜츠사람으로 바글거리는 이곳은 통유리로 숲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SNS에서 멋진 단풍뷰로 호평받는 중. 1, 2층 규모의 대형 건물에 모던한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곳곳에 회화, 사진, 조형물을 전시해 놨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국내 말차를 스멜츠 기법으로 만든 맛

Editor’s Pick골라 마시는 겨울 텀블러, 트래블 머그 Editor’s Pick한파를 대비하는 바람직한 자세 엠마, 울 플리스 미튼 Editor’s Pick합리적인 가격, 실화냐? 프리미엄 구스 다운 롱 코트 Editor’s Pick레트로 감성 입은 랜턴 에디슨 팬던트 랜턴 Brand BookRAB Winter Item겨울 액티비티를 책임지다 글로브 라인업 Tech Review음질 최강, 아웃도어 이어폰 WF-SP700N Shoes

매달 자전거 여행을 떠난 지 10개월 차. 그동안 로드바이크, 미니벨로,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를 경험했다. 딱 한 가지, MTB만 빼고 말이다. 이번에는 MTB, 사이클로크로스, 엔듀런스 자전거를 타고 아찔한 산과 질퍽한 해변이 있는 섬으로 떠났다. 신도의 최고봉, 구봉산탁 트인 바다, 섬마을 풍경, 산악 지대, 백사장을 갖춘 인천 옹진군 신․시․모도로 자전거를 몰았다. 인천 영종도의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신도로 들어갈 수 있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까지 배편으로 5분이 걸리고, 뱃삯은 성인 2천원, 자전거 1천원이다.

지난 7월 1일 한국의 일곱 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가 주인공이다. 본지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일곱 개 사찰을 매달 한 곳씩 둘러본다. 이번호는 순천 선암사다. 불자의 길진한 나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순천 조계산에 자리한 선암사로 향하는 길에는 고목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 가을과 겨울 사이, 그들은 반쯤 단풍이 든 채로 방문객을 반기는 중이다. 곳곳에서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을 만나기도 했다. 벼락을 맞

에디터의 주기적 체험 기사로 세미프로 사부작러 정도는 됐다고 생각했다. 벼르기만 했던 도자기 공방의 문을 두드려도 될 때라 판단했다. 오묘한 질감의 흙을 한 움큼 만지기만 하면 원하는 모양이 나올 거라 착각했다. 도자기의 길 아니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핸드 빌딩 기법HAND BUILDING TECHNIQUE 투박하면서도 감각적 무늬가 들어간 그릇을 만들고 싶었다. 먼저 잘 반죽된 백토를 적당량 자르고 밀대로 밀어가며 편편하게 늘린다. 판밀기라고 부르는 바닥을 만드는 작업이다. 0.8cm 정도가 바닥으로

다양한 여행자들이 순천을 찾는 만큼 숙소 종류도 많다. 호텔, 게스트하우스, 모텔, 한옥 펜션, 호스텔 등 많은 숙소가 여행자의 쉼터가 되는데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건 편안함이다. 여러 숙소 중 편리함과 디자인을 살린 네 곳을 알아봤다.호텔 아이엠온돌방과 침대방을 포함 30개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이다. 모든 객실에는 푹신푹신하고 깔끔한 침구와 의류 관리기인 스타일러가 설치됐고, 편리한 어매니티를 갖추고 있다. 조식이 제공되는 2층 로비는 밤에 바로 변신한다. 옥상 정원에서는 바비큐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모든 투숙객에게 생맥주

가을이 준 선물인 순천 산책로 다섯 곳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즐겨보자. 갈대 천국 순천만, 아름다운 꽃의 향연 순전만국가정원, 조선 시대 소박한 마을 낙안읍성, 소풍 가기 좋은 고인돌 공원,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전통야생차체험관을 추천한다.순천만몽골에 초원이 있다면 순천에 순천만이 있다. 넓은 평야를 뒤덮은 갈대밭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걷고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풍경과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입구부터 용산 전망대까지 도보로 약 1시간이 걸리며, 그중 20분은 가벼운 산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운

단풍이 곱게 물든 경주를 보고 싶었다. 골목골목 보이는 기와집, 기와 사이로 우뚝 솟은 거대한 고분, 고풍스러운 신라 시대 유적지를 여행하기로 결정. 브롬톤 타고 아름다운 경주를 돌아봤다. 스무 살을 기념하며 홀로 떠났던 경주. 서울 출신 에디터에게 경주는 신비의 도시였다. 거리가 멀거니와 커다란 고분이 낯설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많은 자전거 대여소와 자전거 여행객에 놀랐었다. 대도시와 다르게 자동차가 많지 않고 자전거 도로가 잘 구축돼 여행객뿐만 아니라 경주 시민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이었다.수년이 지난 지금, 경주는 어떻게

에디터에게 킥복싱은 아픈 손가락이다. 힘든 건 둘째 치더라도 체력과 균형 감각이 떨어져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그만뒀다. 일 년 동안 꾸준히 하체 근력을 키워 킥복싱에 다시 도전했다.다이어트로 복싱을 시작해 생활체육대회까지 나갔었다. 어느 순간 상체만 사용하는 복싱이 지겨워졌고 다리까지 사용하는 킥복싱에 눈이 갔다. 2년간의 복싱 생활을 접고 주짓수와 킥복싱을 할 수 있는 트라이스톤 체육관에 새 둥지를 틀었다. 킥복싱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치기 어린 마음이 앞섰던 탓일까. 첫 수업에서 가장 미숙한 학생으로 낙인 찍혔다.킥복싱은 체

어릴 적, 엄마가 코바늘로 피아노 커버를 뜰 때, 그 현란한 손놀림을 헤- 하며 바라보던 에디터는 30년이 넘도록 코바늘은커녕 남들 한 번쯤 다 한다던 십자수 사랑 고백도 없는 인생을 살았었다. 추위가 슬금슬금 다가오자 캠핑장에서 덮을 담요가 필요했다. 가랜드도 같이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 공방 문을 두드렸다. 캠핑 담요Camping Blanket 캠핑장에서 따뜻하게 덮을 수 있고, 집에선 소파에 무심한 듯 툭 던져놓아도 인테리어에 보탬이 되는 그런 담요. 매우 큰 포부를 안고 블랭킷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연필처럼 코바늘을

지난 7월 1일 한국의 일곱 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가 주인공이다. 본지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일곱 개 사찰을 매달 한 곳씩 둘러본다. 이번호는 안동 봉정사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여름 휴가지 봉정사. 문 대통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일곱 개 산사 중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봉정사를 방문해 대웅전, 극락전, 영산암 등 경내를 둘러봤다. 에디터도 문재인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봉정사를 거닐었다

흠뻑 물 먹은 등나무는 날 때부터 그랬다는 듯 손 대는 대로 휘어지고 움직인다. 젖은 등나무 소리만 가득한 한참의 시간이 지난다. 한 숨 쉬려 허리를 펴 보면, 아까의 등나무는 어느새 바짝 말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등나무를 엮은 건지, 시간을 엮은 건지 모르겠다. ◆◆◆◆◆ 티코스터TEACOASTER 청량한 여름이 떠오르는 라탄은 먼 옛날부터 다양한 곳에 사용되었던 재료로 국내에선 등나무라고 부른다. 아열대 기후 토지에서 자생하는 덩굴성 식물로 긴 줄기를 갖는데 200m가 훨씬 넘는 높이로 자라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찬 바람이 솔솔 부는 계절엔 옆구리가 시리기 마련이다. 연인과 함께 마포구 개미지옥에서 데이트하는 건 어떨까. 망리단길 소품숍, 공방, 카페는 물론 서교동과 연남동의 맛집과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데이트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라오삐약라오스 쌀국수 맛집. 진한 닭 육수가 들어간 라오스식 카오삐약과 부드럽고 큼직한 도가니가 들어간 도가니 국수가 망원 피플을 사로잡았다. 단짠단짠한 맛을 내는 볶음 국수 쿠아미와 루앙프랑방의 대표 샌드위치 까오지도 인기 메뉴다.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도 볼거리다.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0길 502-3

해질녘 반포 한강 공원이나 서울숲, 뚝섬 등지를 걷다 보면 보드 타는 동호회를 마주치곤 한다. 20대 젊은이는 물론이고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도 스케이트보드를 즐긴다.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타는 걸까.서핑의 변형1960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서퍼들이 잔잔한 바다에서 서핑할 수 없게 되자 육지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한국은 1970년대 후반 미국 문화가 유입되던 시기, 몇몇 유학생이 서울 대학로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유행시키고 점프대를 이용한 기술도 선보였다. 현재는 많은 보더가 자신의 스타일에 따

1975년 혜화동에 있던 서울대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후 마로니에 공원이 조성됐다. 예술가들은 공원에서 야외 공연을 시작했고, 주변으로 극장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수많은 대학로 극장 중 네 곳을 소개한다.아트원씨어터혜화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공연장. 총 세 개의 관으로 운영되며 200~400석을 갖췄다. 10월에는 사라지지 않는 과거 존재와 사라지는 현실 존재에 대한 이야기 , 로봇과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 연애 코칭 연극 이 공연된다.서울 종로구 대학로1

성동구에 변화의 물결이 넘실댄다. 서울숲 옆 빌라촌에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들어선 것. 이에 발맞춰 성동구청이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식료품, 갤러리, 공방, 아트숍 등을 둘러보는 공정여행 코스를 개발했다. 그중 네 곳을 소개한다.마리몬드 라운지꽃과 나무 패턴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하는 마리몬드의 브랜드 라운지. 핸드폰 케이스, 필기도구, 텀블러 등을 판매하고 수입 일부분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다.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의류와 가방을 판매하는 숍인숍, 플라워 숍, 카페를 함께 운영해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한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