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더 많은 투자하겠습니다”
▲ 10년 이상 코베아 스토브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주)코베아 R&D 정승조 부장. |
국내 캠핑장비 시장에서 코베아는 ‘뿌리 깊은 나무’다. 1982년 코베아상사로 시작해 지금은 자타공인 국내 최대의 캠핑장비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코베아는 콜맨과 스노우피크를 누르고 캠핑용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토브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캠핑장 스토브 십중팔구는 코베아 제품인 셈이다. 가히 토종 브랜드의 자부심이라 할 만하다.
“부품까지 국내에서 전량 생산합니다. 품질과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어요. 현재 엠에스알, 프리머스, 옵티머스, 소토, 스노우피크, 콜맨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 코베아는 토치 제조 강자이기도 하다. 사진의 TKT-9607 모델은 토치 제조의 세계 표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
1987년 국내 최초로 소형 가스스토브 TKB-8712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코베아의 기술력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품질에 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1997년 시장에 내놓은 TK-9703 모델은 지금도 코베아 스토브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TK-9703은 이름만 Camp-1으로 바뀌었어요. 출시 15년이 지난 제품이 여전히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예전에 만든 제품이 지금도 많이 팔리는 건 그만큼 품질이 우수하다는 방증이죠.”
지금까지 코베아 제품은 실용적이고 튼튼해 믿을만한 제품이라는 이미지였다. 그러나 이제는 더 세련된 코베아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정승조 부장은 “그동안 제품 설계자가 디자인을 동시에 진행했지만, 최근 디자인 부문을 분리해 인력을 보강했다”며 “앞으로 디자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품질을 넘어 디자인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코베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전 제품은 일련번호를 달아 혹시 있을지 모르는 제품 결함에 대비한다. |
▲ 스토브는 위험이 따르는 장비인 만큼 생산 전량을 대상으로 품질 검사를 실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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