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전문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의류 라인을 만날 수 있는 단독매장이 목동 로데오 거거리에 오픈했다. 이미 국내에 <스노우피크>의 캠핑 용품들이 소개되고 있었지만, 이렇게 의류 라인이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세련되고 자유로운 느낌을 한껏 살린 디자인의 제품들을 갖춘 <스노우피크> 의류는 캠핑족들의 입을 타고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지난 여름, 평안엘앤씨(대표 김형섭)의 본사에서는 이번 F/W 시즌을 앞두고 조촐한 상품설명회가 열렸다. 바로 일본의 캠핑 전문 브랜드인 <스노우피크> 의류 라인을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9월 드디어 <스노우피크>의 의류를 구입할 수 있는 국내 1호점 <스노우피크> 단독매장이 오픈했다.

목동 로데오거리에 자리 잡은 <스노우피크> 목동점은 단독 2층 건물로, 1층에는 같은 평안엘앤씨에서 전개하는 <네파> 매장이 들어서 있다. <스노우피크>는 매장의 2층을 차지하고 있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시원한 통유리로 내부의 디피가 보여 궁금증을 자아내고, 매장으로 들어서면 차분한 원목과 그레이톤으로 감싸인 내부가 깔끔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2층에 올라서면 좌측으로는 텐트와 화로 등을 비롯한 <스노우피크> 캠핑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품이 그리 다양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 옆으로 공간을 파티션으로 분리해 아웃도어 매장이 아니라 캐주얼 매장 같은 좀더 재미있는 분위기로 디피된 의류와 가방, 그리고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반 아웃도어 의류와는 ‘많이’ 다른 디자인의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캠핑 용품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제대로 제품 구색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요. 오픈한 지 이제 한 달 넘었으니 시간이 좀더 필요한 거죠. 의류도 아직 전체적으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는 구색이에요. 아무래도 <스노우피크> 의류를 소개하는 첫 매장이니까요. 감안할 부분이죠.”

용품의 경우 일본 <스노우피크> 본사에서 직접 주문을 하지만, 의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 “먼저 <스노우피크>의 캠핑 용품을 전개하기 시작한 ‘스노우피크 코리아’에서도 앞으로 <스노우피크> 의류 라인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홍성현 점장의 말이 더해진다.

<스노우피크> 목동점을 찾는 주고객층은 30~40대의 젊은 부부들.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시작하고 즐기는 이들이 주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키즈 라인을 강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아직까지는 <스노우피크>의 용품을 구경하러 왔다가 의류를 살피는 이들이 더 많지만, 캐주얼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스노우피크> 의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평이다.

<스노우피크> 목동점 홍성현 점장 “<스노우피크> 하면 생각나는 매장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첫 번째 매장이라 떨리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캠핑하는 분들은 <스노우피크>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도움이 되고 있고요. 앞으로 <스노우피크>의 캠핑용품을 비롯한 의류 전 라인을 전시·판매하는 매장으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캠핑 하면 <스노우피크>, 또 <스노우피크> 하면 목동 로데오거리가 떠오를 만큼 존재감 있는 매장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고객들과 함께하는 캠핑대회도 열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