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 중국 운남성 호도협 가기 가이드
한국사람 중국 운남성 호도협 가기 가이드
  • 글 사진·윤인혁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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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혁의 지구 위를 걷다 | ⑪ 중국 호도협 트레킹

▶ 인천공항에서 여강까지
여강을 둘러보고 호도협 트레킹만 한다면 여강까지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인천공항에 운남성의 곤명, 사천성의 성도 등으로 대한항공(KE), 아시아나(OZ), 중국국제항공(CA), 중국동방항공(MU) 등이 운항한다.

곤명이나 성도에서 여강까지 국내선이 하루에 각각 5차례 이상씩 운항한다. 이 밖에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도 여강까지 국내선이 운항되니, 비교적 풍부한 여행일정을 짤 수 있겠다.

시간이 허락 된다면 곤명이나 성도에서 육로로 이동하며 여행을 즐길 것을 추천한다.

▶ 호도협 트레킹 추천 일정
여강과 호도협 트레킹을 중심으로 일정을 추천하면 다음과 같다.
D-1 인천/곤명(성도)-시내관광
D-2 곤명(성도)/여강-시내관광
D-3 호도협 트레킹
D-4 여강 관광 D-5 여강/곤명(성도)/인천

개인적인 여행이 부담 된다면 트레킹 전문 회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트레킹 전문 회사인 혜초여행사에서 호도협 트레킹과 옥룡설산 트레킹, 그리고 여강 관광까지 겸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혜초여행사 02-6263-2000, www.trekking.co.kr

▶ 호도협 트레킹할 때 유의 사항
6~8월의 우기에는 낙석의 위험이 있다. 특히 중도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의 길은 산허리를 깎아 만든 길이기에 비가 오면 낙석이 떨어지니 조심하도록 한다.

호도협 관련 여행 안내서에 반드시 명시되어 있는 문구가 있다. ‘호도협 트레킹 시 절대로 혼자 다니지 마라’ 각 객잔의 주인들이나 현지인도 여행객들에게 당부하는 부분이다. 가능하면 3명 이상씩 짝을 지어 다니고, 해가 지면 산행은 하지 마라. 산골 오지이다 보니 가끔 가다 숨어 있는 강도가 있을 수 있고(실제로 피해 사례도 있다), 또한 해가 지면 기온이 급강하하기 때문이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 한국사람 운남성 음식 맛보기
운남성은 산과 강이 많다 보니 민물생선 요리와 산에서 채취한 버섯 요리가 발달했다. 중국 여느 성(省)의 음식과 비교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맛에 있어서는 월등한 위치를 자랑한다. 특히 바로 이웃한 사천성 요리 못지않게 고추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한국 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다.

5월에서 시작해서 10월까지 나는 송이로 맛을 낸 요리는 운남성을 대표하는 요리다. 한국보다 월등히 싸기 때문에 일부러 송이를 맛보러 운남성을 방문하기도 한다. 필자도 지난 여름 일주일 동안 머물며 다양하고 저렴한 송이의 맛에 흠뻑 빠져 있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운남성을 대표하는 음식은 쌀국수인 ‘미센’이다. 고기와 고추기름을 듬뿍 넣기 때문에 기름기가 풍부하고 맛이 매운 편이지만 먹다 보면 중독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그 밖에 소수민족의 음식들도 풍부한데, 이름을 일일이 외우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먹을거리가 있으니 식도락 여행을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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