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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원목 가구 브랜드 ‘어반블라인드디자인’ 대표 김태일씨. |
“마흔셋,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이라고 가족들에게 선언했죠. 다행히 허락을 받았어요. 최종 목표는 귀촌해서 제 작품세계를 추구하는 거죠. 다시 시작하면서 뭘 할까 고민했죠. 취미로 캠핑을 7년 넘게 해 왔는데, 캠핑붐 속에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노력들이 감지됐습니다. 그래서 캠핑 원목 가구 브랜드 ‘어반블라인드디자인’을 만들게 됐습니다.”
공방에서 김태일씨가 수작업으로 직접 만드는 어반블라인드디자인. 원목을 사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형태의 가구를 제작한다. 하지만 캠핑에 적합하면서도 패킹 사이즈를 작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디자인은 한국 전통 가구의 미니멀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목재 다루는 건 올 3월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공방 선생님이 전통공예건축 쪽으로 하십니다. 그분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거기에다 아웃도어에 맞게 가볍고 운반하기 쉽도록 디자인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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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일씨는 눈꽃이 핀 능선의 아름다움 때문에 겨울 백패킹을 가장 선호한다. |
제품들의 디자인은 가족끼리 단출하게 미니멀 캠핑이나 백패킹을 선호하는 그의 캠핑 스타일에서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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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반블라인드디자인 제품들은 공방에서 김태일씨가 수작업으로 직접 만든다. |
거기다 예술가의 자존심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유니크함을 추구하게 했다. 도심 속 눈 먼 봉사가 디자인하고 만든 브랜드란 이름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있다. 시각적 자극이 너무나 강렬한 도심에서 차라리 봉사가 되겠다. 볼 수 없으니 다른 이가 만든 것을 흉내 낼 수도 없고, 볼 수 없는 만큼 더 상상의 폭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부제의 ‘자연 상태로의 순조로운 출발’에는 그가 추구하는 캠핑과 어반블라인드디자인의 제품, 그리고 인생의 방향이 담겨있는 것이다.
어반블라인드디자인 공방
4폴딩&세퍼레이션 테이블 ‘갬프(Gamp)’ 
4인 가족에게 알맞은 와이드 테이블이다. 패킹 시 일반 승용차의 트렁크에도 손쉽게 적재되며 다리를 교체하면 다양한 높이로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0kg. 87만원.
모듈 트렌스폼 테이블 ‘M2T’
대청마루에서 모티브를 따온 원목 테이블. 상판 대신 버너나 그릴을 올릴 수 있는 IGT테이블로 변신이 가능하다. 다리를 변경하면 높이도 조절할 수 있다. 풀세트 무게는 5.8kg. 고정형 20만6천원, 분리형 23만 6천원.
솔로 테이블 ‘M1L’
고급 원목 띤윈을 사용한 솔로 테이블. 가로 470×세로 340×높이 105(mm)에 무게가 1.2kg라 미니멀 캠핑에 적합하다. 21만6천원.
제품 케이스
전용 케이스. 숨 쉬는 원목에 적합하도록 캔버스 10수 원단으로 재작했으며 모든 제품마다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마이 스툴 체어’
프레임을 좌우로 두고 똑바로 앉을 수 있는도록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된 BBQ 체어. 내하중이 80kg다. 8만9천원.
폴딩체어 ‘제옵(ZEOP)’
제로와 옵션의 합성어(Zero+Option)로 1%의 아쉬움도 남기지 않은 풀옵션 상태의 체어라는 의미다. 무게는 1.2kg. 가격은 23만8천원.
‘루나 플라워’
보름달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로우 테이블. 모양과 크고 작은 666개의 원형을 뚫은 장식은 왕비의 꽃가마에서 따왔다. 절반으로 접혀 수납되며, 무게는 4.8kg, 82만원.
어반블라인드디자인의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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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장에서 주위 환경과 멋스럽게 어울리는 어반블라인드디자인 제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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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눈 먼 봉사가 디자인하고 만든 브랜드란 이름에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유니크함을 추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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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듈 트렌스폼 테이블 ‘M2T’는 IGT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어반블라인드디자인 제품들은 원목과 천연 오일을 사용해 만든다. 한 스타일마다 시리얼 넘버를 매겨 100개 한정으로 생산된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나 추가 사항을 요구해서 나만의 가구를 만들 수도 있다.
어반블라인드디자인 cafe.naver.com/urbanblinddesig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