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은 서울성곽 코스 중 가장 길이 잘 정비된 구간이다. 대체로 산길이 완만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단 백악마루~창의문 구간은 경사가 다소 급하다. 때문에 창의문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보다 와룡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수월하다. 와룡공원~말바위안내소~곡장~백악마루~창의문안내소는 도보 이동 시 약 2시간30분 소요된다.

말바위안내소에서 창의문안내소 구간은 신분증 확인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말바위안내소, 숙정문안내소, 창의문안내소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30명 이상일 경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e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북악산은 군사보호시설로 입장시간이 정해져있다. 하절기(4~10월) 09:00~15:00, 동절기(11~3월) 10:00~15:00에 입장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및 휴일 다음날은 휴관이다. 북악산에서는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말바위안내소와 창의문안내소에서 시작한다. 북악산 서울성곽 홈페이지 www.bukak.or.kr

▶ 코스
와룡공원~말바위안내소~숙정문~곡장~백악마루~창의문안내소. 총 2.8km, 2시간30분 소요.

▶ 교통
와룡공원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앞에서 02번 마을버스 이용, 와룡공원 하차. 와룡공원까지 도보 3분.
자하문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에서 0212, 1020, 7022번 버스 이용, 자하문터널 하차.

▶ 맛집
와룡공원 인근에는 딱히 식사할 만한 음식점이 없다. 대신 안국역 인근에 맛집이 즐비하다. ‘산내리한정식(080-747-9700)’은 입소문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서울한정식집이다.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음식과 다채로운 메뉴에 반한 고객들이 지방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엄선해 30~40여 가지의 반찬을 만들어 별정식(2만8000원), 특정식(3만4000원), 산내리정식(4만원) 등 다양한 한정식 코스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간단히 한끼 식사를 해결하고 싶다면 ‘인사동수제비(02-735-5481)’를 찾아보자.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수제비 5000원, 굴파전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