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업 ㅣ 백패킹 잠자리 준비
기술수업 ㅣ 백패킹 잠자리 준비
  • 글 사진 김진섭 네이처 캠핑
  • 승인 2012.09.1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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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 침대 부럽지 않아요”

▲ 초경량 침대 위에 공기 주입식 매트리스를 깔고 코튼 시트를 덮으면 호텔 침대 부럽지 않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캠프에서의 잠자리는 집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백패킹에서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경량으로 구성된 몇 가지 장비들을 활용한다면 잣나무 잎이 폭신하게 깔린, 5성급(?) 비박지에서 호텔 침대 부럽지 않은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볍다곤 해도, 무게가 증가되기 때문에 운행보다는 휴식을 위한 캠프일 때 적합하죠.

1. 초경량 코트
무게가 겨우 1.2kg에 불과한 이 초경량 침대는 텐트와 같은 알루미늄 폴과 플라스틱 받침대를 사용해 하중을 지지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147kg 체중까지 사용 가능하고, 누웠을 때 의외로 꽤 편안합니다. 에어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면 편안함이 배가 됩니다. 베이스캠프가 바닥이 없는 경량 쉘터라면 침대가 아주 유용합니다.

▲ 에어 매트리스의 공기 주입을 손쉽게 해 주는 전동식 공기 주입기.

2. 에어 매트리스
발포 매트리스나 자충식(Self-Inflating) 매트에 비해 공기 주입식 매트리스는 무게도 가벼울 뿐만이 아니라 부피가 1L 물병만한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작습니다.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는 것이 다소 힘들긴 하지만 전동식 공기 주입기나, 전용 스터프 색을 활용하면 비교적 손쉽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공기를 충분히 주입 한다면 꿀렁이지 않고, 자충식 매트 못지않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해 줍니다.

3. 시트
호텔 침대의 느낌을 누리고 싶다면, 코튼 시트를 매트리스 위에 깔아줍니다. 순면은 땀 흡수가 좋고, 피부에 닿는 감촉도 좋습니다. 트레블 시트는 라이너이므로, 여름철의 경우 침낭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필로우
베개(Pillow)는 잠자리의 화룡점점입니다. 아무리 잠자리가 좋아도 베개가 편하지 않으면 자고 나도 피곤하고, 목이 뻐근하죠. 베개는 본인에게 맞는 타입을 사용해야 합니다. 에어 베개는 대체로 높이가 높고 꿀렁이며, 다운(Down) 베개는 머리를 받치면 푹 꺼지기 때문에 높은 베개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불편합니다. 가장 무난한 것은 자충식 매트와 같이 내부에 우레탄 폼이 충진 되면서도, 에어를 주입하여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자충식 베게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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