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자가 탄다 ㅣ 레저승마를 위한 기승장구
임기자가 탄다 ㅣ 레저승마를 위한 기승장구
  • 글 임규형 기자|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2.08.20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동과 취미를 목적으로 하는 레저승마에선 기수가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복장규정은 없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착용해야 하는 기승장구와 준수사항이 있으니 반드시 숙지하자. 필요한 장비는 모두 승마장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01 승마모 안전의 기본이 되는 장비다. 낙마하더라도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후두부를 살짝 감싸는 형태다. 턱 끈을 알맞게 조절하지 않으면 말이 뛰는 반동으로 자리를 이탈해 시야를 가릴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자.

02 프로텍터 조끼 형태의 보호구. 말의 통제력을 잃고 낙마할 경우 척추와 갈비뼈로 전달될 충격을 일차적으로 줄여준다.

03 장갑 고삐를 단단히 잡을 수 있도록 꼭 맞는 것을 선택하자. 전체를 울이나 가죽으로 만든 것이 전통적이지만 하절기엔 동풍을 고려해 메쉬 원단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04 승마바지 안장에 오르기 위해선 다리를 큰 각도로 벌려야 한다. 국내에선 타이즈형 승마바지가 일반적이며 허벅지 부분이 넉넉해 움직이기 편하다. 엉덩이와 다리 안쪽을 가죽으로 덧대 기수가 다치는 것을 방지한다. 롱부츠를 신을 땐 기장이 무릎 아래까지 오는 것을, 짧은 앵클부츠를 신을 땐 발목까지 내려오는 것을 선택한다.

05 부츠 뒷굽이 단단하고 등자에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일반 단화나 앵클부츠를 신을 땐 기수의 종아리를 보호하는 ’탭스‘라는 각반을 추가로 착용한다. 가죽과 합성고무 두 가지 소재의 제품이 출시돼있다.

06 굴레 말을 묶어두거나 고삐를 연결하기 위한 마구. 조타를 담당하는 고삐는 마필이 입에 무는 재갈과 연결돼 있다. 기수의 명령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고삐는 두 손으로 짧게 잡는다. 고삐를 쥔 손은 편안히 복부 앞에 위치하고 간격은 주먹 하나 정도가 적당하다.

07 안장 말 등에 얹고 기수가 탑승하는 마구. 발을 올려두는 등자를 연결할 수 있다. 말을 보호하기 위해 안장을 올리기 전 두툼한 패드를 깔기도 한다. 트레킹이나 장거리 여행을 위해 수납공간이 달린 제품도 출시돼있다.

08 복대 안장을 마필에 밀착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충분히 고정되지 않으면 운동 중 안장이 흔들리거나 이탈할 수 있다. 마필과 복대 사이로 성인 손가락을 넣어봐서 조임이 느껴지면 단단히 고정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