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간 ㅣ 케이브맨 컬링
자유시간 ㅣ 케이브맨 컬링
  • 글 유재혁 보드엠 대표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2.07.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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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 알까기 한 판 해볼까”

▲ 스톤을 보드 위에서 손가락으로 튕기는, 소위 말하는 ‘알까기’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진 동계 게임 컬링. 명칭은 낯설더라도 동계 올림픽에서 빙판 위에 미끄러뜨린 스톤을 표적에 가까이 넣으려고 플레이어들이 앞에서 얼음을 열심히 쓸고 닦는 광경은 본 적이 있죠? 아직 국내에선 친숙하지 않지만 동계 스포츠 강국들, 특히 캐나다 같은 곳에서는 거의 생활 스포츠 대접을 받는다고 하네요.

올해 미국 보드 게임계에서 이 컬링을 테마로 한 재미난 게임 ‘케이브맨 컬링(Caveman Curling)’이 나왔습니다. 제목 그대로 ‘원시인 컬링’이죠. 실제 컬링도 규칙이 매우 어려운 편은 아니고, 이 게임도 비교적 실제 컬링의 규칙과 유사하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족 게임입니다.

▲ 컬링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 ‘케이브맨 컬링(Caveman Curling)’.

역시 컬링의 관건은 스톤을 던지는 세기인데요. 케이브맨 컬링에서는 이를 손가락으로 튕기는, 소위 말하는 ‘알까기’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2팀으로 나뉜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보드상의 시작점에서 손가락으로 스톤을 튕겨서 표적지에 최대한 근접시킵니다. 그리고 모든 스톤을 튕긴 후 중앙에 가까운 스톤부터 점수 매기기를 합니다. 우선 큰 망치와 작은 망치는 스톤이 멈춘 위치를 옮겨서 점수에 가깝게, 혹은 상대의 방해용도로 사용합니다. 또 하나의 아이템인 마커는 스톤 위에 올려놓고 자신 혹은 타인의 스톤에 의해서 떨어졌을 경우 재도전의 기회를 주게 됩니다.

게임의 개념은 간단하지만, 더욱 주목이 가는 것은 구성품입니다. 알까기 방식이기 때문에 보드가 중요하죠. 이를 위해 보드가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종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보드 위에는 재미난 일러스트들과 함께 코팅이 되어 있고, 말린 보드를 펼 수 있도록 자석식 문진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스톤의 용도로 사용되는 나무 마커들 역시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해서 코팅 되어 있고요. 그 덕분에 휴대까지 용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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