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OUTDOORㅣ명동 ①“Do you know outdoor style?”
STREET OUTDOORㅣ명동 ①“Do you know outdoor style?”
  • 글 이재위 기자|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2.05.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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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몰려…<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 국내 브랜드도 눈에 띄어

▲ 명동 거리 전경.

시간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백수예요? 수업 제낀 고등학생? 그도 아니면 ‘주4파 대학생’들?”

출근 시간이 훌쩍 지난 평일 오전에도 명동은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북적였다. 주변 호텔에서 묵은 관광객들이 일찍부터 발품을 팔고 있던 것. 11시쯤 되자 가두점들은 몰려드는 손님들을 맞을 준비로 부산했다. 대게 일본어와 중국어가 능숙한 직원들이 호객을 했다. 명동예술극장 앞 네거리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아주머니도 일본어로 노래를 부를 정도니 그만큼 외국인이 많다는 증거다.

취재팀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인파 덕분에 다양한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웃도어 문화가 일찍이 뿌리를 내린 미국과 유럽, 일본인은 <노스페이스> <네파> <파타고니아> <몽벨> 등 자국의 유서 깊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한편 헌팅캡과 캔버스화, 청바지 등에 자연스럽게 매치했다. 밝은 톤의 원색 윈드재킷이나 가방은 연인들의 커플룩으로 인기가 높았다. 여행 중 수납이 편리한 백팩과 숄더백, 토트백 또한 <아크테릭스> <바우데> 등 아웃도어 제품으로 코디했다.

특히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이 이들 가운데 눈에 띄었던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업체들도 품질과 디자인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외국인에게도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명동 거리의 풍경이 뒤바뀌는 오후 4시 전후가 되면 리어카에서 행상을 하는 상인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한다. 하나 같이 아웃도어 차림이었다. 아직까지 밤 날씨는 쌀쌀한 편이라 <케이투> 구스다운에 스트레치성이 좋은 <몬츄라> 팬츠를 입고 등산화까지 챙겨 신었다. 아웃도어 제품의 범용성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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